"MZ세대 씀씀이 커진다"…콘텐츠 승부수 건 신세계

입력 2022-02-28 07:00:05 수정 2022-02-28 08:4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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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명품 소비 급증…백화점 실적 견인
사업목적 추가로 콘텐츠 강화 물밑 작업

MZ세대 씀씀이가 커지자 신세계의 움직임도 빨라졌다.

주목한 것은 콘텐츠 경쟁력이다. 특히 모바일 앱과 연계할 수 있는 콘텐츠를 보강하는 것을 우선 고려하고 있다. 또 '아트'와 연계성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28일 신세계에 따르면 아 회사는 현재 온라인 상에서 고객들에게 보여지는 콘텐츠 보강을 검토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정관 속 사업목적에 △부가통신사업 △인터넷 경매 및 상품 중개업 △인터넷 광고를 포함한 광고업, 광고대행업, 기타광고업 △데이터베이스 및 온라인 정보제공업 △인터넷 콘텐츠개발 및 공급업 등을 추가할 예정이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은 인터넷 콘텐츠개발 및 공급업이다.

작년 4분기 기준 백화점 전체 매출 가운데 온라인이 차지한 비중은 약 10%였다. 하반기 매출 신장률도 두 자릿수에 달했다.

모바일 앱 콘텐츠 보강을 위해 협업도 활발한 편이다. 대표적으로 지니뮤직과는 몇 차례 언텐트 콘서트를 개최하는 한편, 인디 아티스트 지원 활동도 했다. 신세계백화점 앱에서는 매달 새로운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지니뮤직 라운지'도 마련됐다.

신세계가 콘텐츠 역량에 주목한 것은 팬데믹으로 유통 환경이 급변하면서부터다. 2020년 미디어 콘텐츠 생산을 위해 마인드마크를 설립했다. 특히 영상 콘텐츠에 관심을 뒀던 신세계는 마인드마크를 통해 제작사 실크우드, 스튜디오329 등을 인수했다.

궁극적으로 이 같은 투자는 MZ세대를 백화점으로 흡수하기 위한 묘안이다. 작년 백화점 실적이 좋았던 것은 명품을 중심으로 2030세대의 씀씀이가 커졌기 때문이다.

이번 사업 목적을 추가한 데에는 '아트 사업' 과도 무관하지 않다. 백화점이 단순 물건을 사고 파는 공간이라는 개념에서 벗어나 경험하고 즐기는 곳이라는 인식이 뿌리 박히면서 백화점들이 미술품에 공들이기 시작했다. 특히 취향 소비를 중시하는 MZ세대의 미술품 호응이 높다. 미술품을 명품 소비로 유도할 수 있단 판단에 점포를 갤러리처럼 꾸미는 백화점들이 늘고 있다.

신세계 역시 작년 8월 오픈한 대전신세계 Art & Science에 올라퍼 엘리아슨의 작품을 193m 아트 전망대에 선보이기도 했다. 또, 작년 말 서울옥션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 4.82%를 확보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모바일 콘텐츠 보강 차원에서 여러 시도를 해보고 있다"며 "사업목적을 추가한 것도 같은 이유인데, 구체적인 사업 계획은 정해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수정 기자 / ksj021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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