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스동서, 환경 사업 강화…외형 성장 힘 보탠다

시간 입력 2022-01-19 07:00:05 시간 수정 2022-01-18 17:29:29
  • 페이스북
  • 트위치
  • 카카오
  • 링크복사

다음달 17일 473억원 투자…'카이트홀딩스' 지분 확보
환경 부문, 전체 매출 5분의 1 수준…핵심 사업 거듭나

아이에스동서(대표 허석헌·정원호·김갑진)의 환경 사업이 회사의 외형 성장에 힘을 보태고 있다. 2019년 인선이엔티를 인수하며  환경 사업에 본격 뛰어든 아이에스동서는 2년 만에 환경 사업 매출을 두 배 이상 끌어올렸다. 회사는 환경 사업 경쟁력 강화와 지속 성장을 위해 내달에도 카이트홀딩스 지분을 추가로 취득할 계획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아이에스동서는 다음 달 17일 473억원을 투자해 카이트홀딩스 주식 480만주를 취득한다. 

카이트홀딩스는 특수목적법인으로서 지난해 폐기물 처리 업체 환경에너지솔루션(옛 코오롱환경에너지) 인수를 위해 설립됐다. 아이에스동서는 작년 5월 카이트홀딩스에 160억원을 투자해 지분 40.0%를 확보한 바 있다. 이번 추가 지분 확보를 통해 회사가 보유한 카이트홀딩스의 지분은 100.0%(800만주)로 늘어난다. 

아이에스동서는 폐기물 처리 등 환경 사업 성장 잠재력이 높다고 판단, 2019년부터 관련 업체를 잇따라 인수하고 있다. 2019년에는 국내 건설폐기물 1위 업체 인선이엔티와 코오롱환경에너지를 인수했다. 2020년에는 소각시설과 매립시설을 모두 가지고 있는 영남지역 최대 폐기물업체인 코엔텍을 인수했다. 

아이에스동서가 인수한 인선이엔티. <사진제공=인선이엔티>

이밖에 아이에스동서는 △인선기업 △인선모터스 △아이앤에스 △골든에코 △파주비앤알 △영흥산업환경 △조치원환경 △영흥토건 등 환경 사업 부문의 종속 회사를 가지고 있다. 이들 업체는 건설폐기물 수집, 운반 중간처리, 자동차 해체 재활용 사업 등을 맡고 있다.

환경 사업 덩치가 커지면서 아이에스동서의 환경 부문 매출도 2019년 954억원에서 2020년 2086억원으로 두 배 이상 늘었다. 지난해에는 3분기까지 182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전년 동기 1466억원과 비교해 24.7%(362억원) 늘어난 것이다.

전체 매출에서 환경 부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2019년 9.89%에서 2020년 17.37%로 늘었다. 지난해 3분기 기준으로는 18.98%로 건설 부문(62.36%)에 이어 두 번째로 비중이 높다. 

아이에스동서 관계자는 "회사는 지속가능한 경영에 앞장서 환경 사업에 발빠르게 투자하고 있다"며 "2019년 환경 종합 서비스 기업 인선이엔티를 인수하며 환경 경영 체계를 마련했고, 폐기물 중간·최종 처리업체들의 인수를 통한 밸류체인을 구축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환경 규제와 관련 법규 등이 강화되면서 폐기물 처리 시장에서도 처리능력과 보관능력 등이 검증된 대형 업체를 선호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친환경 및 미래 신수종 사업 비중을 확대하고 생산성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아이에스동서의 매출은 △2019년 9641억원 △2020년 1조2004억원으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2021년 매출은 1조50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성희헌 기자 / hhsung@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