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 친환경 미래사업 정조준…투자금 확보 순항

입력 2021-12-20 07:00:10 수정 2021-12-19 18:5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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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바이오, 친화경 화학소재, 블루소수 투자 확대
2030년까지 친환경 사업 영업이익 비중 70%대 달성
내년 IPO 통해 친환경 미래사업 투자금 마련도 추진

올해 실적 개선에 성공한 현대오일뱅크(대표 강달호)가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회사는 친환경에 대한 요구가 확대됨에 따라 정유사업 의존도를 낮추고 친환경 미래사업에 투자를 확대할 방침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오일뱅크의 3분기 연결기준 누적 매출액은 14조6621억으로 작년 같은 기간 10조2960억원보다 4조3661억원(42.4%) 늘었다. 3분기 연결기준 누적 영업이익은 8516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 5147억원 손실에서 흑자전환했다. 특히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코로나19 여파가 발생하기 전인 2019년과 2018년 연간 영업이익 5520억원, 6610억원을 뛰어넘는 수치다.

올해 좋은 실적을 거뒀지만 현대오일뱅크는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친환경 사업 투자에 나선다. 최근 ESG(환경·사회·지배구조)가 강조되고 있으며 탄소중립으로 나아가는 과정에서 탄소배출이 많은 정유업계는 이에 대응해야 하는 상황이다. 현대오일뱅크는 정유사업 비중을 축소하고 친환경 사업 비중을 확대할 방침이다.

현대오일뱅크는 △바이오매스를 이용한 화이트 바이오 △정유 부산물을 활용한 친환경 화학소재 △정유공장의 수소 제조 설비에서 발생하는 탄소를 포집해 재활용하는 블루수소 등 3대 친환경 미래사업에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먼저 화이트 바이오 사업은 2023년까지 2세대 화이트 바이오 진출, 2030년까지 100만톤 바이오 생태계 구축할 방침이다. 친환경 화학소재 사업은 HPC(중질유 분해설비) 프로젝트의 상업가동, 블루수소 사업은 2025년까지 블루수소 10만톤 생산, 수소충전소 및 연료전지 발전 등을 통해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친환경 미래사업이 계획대로 되면 현대오일뱅크는 2030년까지 정유사업의 매출 비중은 40%대로 줄이고 친환경 미래사업의 영업이익 비중은 70%까지 높일 수 있게 된다. 

친환경 미래사업 투자 자금 마련을 위한 준비도 순조롭다. 지난 7월에는 현대오일터미널 지분 90%를 1800억원에 매각해 친환경 미래사업에 투자를 결정했다.

또 최근 유가증권시장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하고 내년 증시 입성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실적 개선으로 IPO(기업공개) 성공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오일뱅크는 IPO를 통해 최대 2조원의 자금을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이를 친환경 미래사업에 투자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탄소중립에 대한 대응은 정유업계가 직면한 숙제라고 볼 수 있다”며 “여전히 높은 정유사업 경쟁력을 가지고 있지만 친환경 화학소재 사업을 성장시켜 탄소중립에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준모 기자 / Junpar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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