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선해양, 2021년 2분기 영업손실 8973억원 ‘어닝쇼크’

시간 입력 2021-07-21 15:20:53 시간 수정 2021-07-21 15: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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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재가 급등에 따라 공사손실충당금 선반영 영향…매출도 전년比 3.3% 감소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부문 중간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대표 가삼현)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3조7973억원, 영업손실 8973억원을 기록했다고 21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27%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한국조선해양은 올 들어 수주량 증가 및 선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급격한 강재가(價) 인상이 예상됨에 따라 조선부문에서 8960억원의 공사손실충당금을 선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해양부문은 매출 감소에 따른 고정비 부담 증가, 플랜트부문은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공정 지연의 영향으로 적자폭이 커졌다.

한국조선해양은 올해 상반기에만 총 162척(해양플랜트 2기 포함), 140억 달러를 수주하는 등 연초 세운 조선·해양부문 목표액 149억 달러를 조기에 달성하며 2년 반 이상의 안정적인 수주잔량을 확보한 상태다.

한국조선해양은 향후 강재의 원재료인 철광석 가격이 안정을 되찾고, 올해 수주한 선박의 매출 비중이 점차 커지면서 실적 개선의 속도도 빨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보배 기자 / bizbobae@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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