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니정재단, 올해의 혁신상 수상자로 이상엽 카이스트 특훈교수 선정

시간 입력 2021-07-12 15:22:26 시간 수정 2021-07-12 15: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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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최초 영국 왕립학회 회원

포니정재단은 제15회 '포니정 혁신상' 수상자로 시스템 대사공학 창시자이자 세계적 권위자인 이상엽(사진) 한국과학기술원(KAIST) 특훈교수(연구부총장)를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포니정 혁신상은 현대자동차 설립자인 故 정세영 HDC그룹(전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의 애칭인 'PONY 鄭(포니정)'에서 이름을 따 지난 2006년 제정된 상이다. 혁신적인 사고를 통해 우리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킨 개인이나 단체를 선정해 상금 2억원과 상패를 수여하고 있다.

KAIST에서 특훈교수로 재직하며 연구부총장을 역임하고 있는 이 교수는 1964년생으로 서울대학교 화학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노스웨스턴대학교에서 화학공학 석사 및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 교수는 시스템 대사공학을 창시하고 원천 기술을 개발하는 등 해당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로 알려져 있다. 시스템 대사공학은 세포의 대사회로를 총체적으로 디자인하고 조작해 화합물을 대량으로 생산해 활용하는 기술로, 기존 대사공학에 시스템 생물학, 합성 생물학 등을 통합한 융합학문이다.

이 교수의 연구는 미생물을 이용해 다양한 화합물을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어 효율적인 동시에 윤리적, 친환경적이다. 시스템 대사공학은 이러한 우수성을 인정받아 2016년 세계경제포럼(WEF)이 선정한 ‘10대 떠오르는 기술’에 선정된 바 있다.

이 교수는 올해 5월, 영국 왕립학회에 서울대 생명과학부 김빛내리 석좌교수와 함께 회원으로 선임됨에 따라 세계적 권위의 과학자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영국 왕립학회는 1660년 영국 런던에서 설립된 세계 최고 권위의 학술단체로 뉴턴, 다윈, 아인슈타인 등이 회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지난 4월에는 비서구권 최초로 미국 산업미생물생명공학회(SIMB)가 수여하는 '찰스스콧상'을, 2016년에는 미국화학공학회로부터 아시아인 최초로 제임스 베일리상도 수상했다.

김철수 포니정재단 이사장은 "이상엽 교수는 미국과 영 연방 국적을 제외하면 세계 3대 아카데미인 미국공학한림원, 미국국립과학원, 영국 왕립학회에 외국 회원으로 동시에 선정된 세계 유일의 과학자로 그 업적과 위상이 매우 높다"며 "이 교수가 창시한 시스템 대사공학은 미생물을 활용한 바이오 기반 친환경 기술로 의미가 크며, 앞으로의 무한한 발전 가능성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CEO스코어데일리 / 성희헌 기자 / hhsung@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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