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전자, 고객 중심 혁신으로 미래 경쟁력 잡는다

시간 입력 2021-01-07 07:00:13 시간 수정 2021-01-07 07:3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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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김기남 “기술변화 빨라, 미래 준비 원년 돼야”
LG 권봉석 “고객가치 기반으로 꾸준한 성과 창출”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왼쪽)과 권봉석 LG전자 사장<사진=각 사>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왼쪽)과 권봉석 LG전자 사장<사진=각 사>

국내 대표 전자·IT 기업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올해 고객 중심의 변화와 혁신을 통한 미래사업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 이들 기업 수장은 신년메시지에서 코로나19 속 급속한 업계 변화에 공감하며 기존에 없던 혁신을 과감히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갈수록 빨라지는 기술 변화에 대응해 올해를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원년으로 삼을 방침이다. 최근 시무식에 참석한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업계 기술 변화가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다며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부회장은 “코로나19로 사회·경제 전반의 변화가 촉진되고 있다"며 "2021년은 변화에 대응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원년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도전과 혁신이 살아 숨 쉬는 창조적 기업으로 변모해 혁신의 리더십과 차별화한 경쟁력으로 업계 판도를 주도해 나가자"고 독려했다.

신사업 방향에 대해서는 고객을 중심에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부회장은 "고객을 가장 중심에 두고 고객 경험과 가치를 높이는 기업이 돼야 한다"며 "이를 통해 차세대 신성장 분야를 체계적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무식 대신 이메일로 신년메시지를 전한 권봉석 LG전자 사장 역시 고객 가치를 기반으로 미래사업을 체계적으로 준비하자고 강조했다.

코로나19속 임직원들의 노고에 감사를 전한 권 사장은 “고객가치를 기반으로 ‘성장을 통한 변화, 변화를 통한 성장’을 만들어가야 한다”며 “지난해 성과가 일회성이 아니라는 것을 입증하도록 경영 성과를 일관성 있게 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권 사장은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고객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LG팬덤을 만들 수 있는 미래사업을 체계적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사장은 “전략 과제를 달성하기 위해 임직원들이 일하는 방식과 생각을 전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디지털 기술에 기반한 디지털 전환은 고객의 감성과 고객의 가치를 이해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권 사장은 “표준화·공용화·모듈화에 중점을 둔 제조업 관점에서 벗어나 고객 관점의 상품과 서비스를 과감하게 개발하는 시도가 이뤄져야 한다”며 “지금까지 축적해온 역량을 적극 활용해나가자”고 당부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유영준 기자 / yjyo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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