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그룹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1년 새 19.0% 증가했지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외하면 7.8% 감소했다.
16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30대 그룹 내 분기보고서를 제출하는 271개 계열사의 3분기 누적 실적(개별기준)을 조사한 결과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933조3308억 원, 99조2014억 원으로 집계됐다. 분기보고서를 제출하지 않는 부영그룹은 조사에서 제외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5.1%(4조5400억 원), 영업이익은 19.0%(7조9791억 원) 증가한 수치이다.
부영을 제외한 29개 그룹 중 매출이 감소한 곳은 12곳으로 절반에 못미쳤지만 영업이익이 줄어든 곳은 17곳으로 절반을 훌쩍 넘겨 전반적으로 수익성이 떨어졌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호황에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두 기업만 제외하면 30대 그룹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7.8%(3조9719억 원) 줄어든다.
영업이익이 독보적인 그룹은 삼성과 SK로 각각 42조58억 원, 23조3217억 원으로 3위 LG의 4조3646억 원인 것을 감안하면 놀랄만한 이익을 기록했다.
이어 포스코 3조7364억 원, 현대자동차 3조6004억 원, GS 3조4704억 원, 롯데 3조2613억 원, 한화 2조4814억 원 등의 순이었으며 1조 원 이상 영업이익을 올린 곳은 이들 8개 그룹 뿐이다.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가장 많이 늘어난 그룹도 삼성과 SK다. 삼성이 14조3009억 원(51.6%), SK는 7조305억 원(43.2%) 각각 증가했다.
다음으로 포스코 8373억 원(28.9%), GS 5848억 원(20.3%), 미래에셋 1670억 원(30.3%), 농협 1608억 원(24.9%) 등이다.
영업이익이 가장 많이 줄어든 곳은 현대자동차그룹으로 지난해 6조6682억 원에서 올해 3조6004억 원으로 3조677억 원(46.0%) 급감했다. 현대차그룹은 수직계열화 이후 현대기아차 판매 실적 하락이 전 계열사 부진으로 이어졌다.
LG도 1년 새 2조1495억 원(33.0%) 이익이 급감했으며 1조 원 이상 영업이익이 감소한 곳은 현대차와 LG 뿐이다.
이어 현대중공업 6044억 원(43.1%), 대우조선해양 3273억 원(31.3%), 영풍 2650억 원(40.3%), 한화 2496억 원(9.1%), KT&G 2461억 원(24.5%), 효성 2051억 원(49.2%) 등이 1000억 원 이상 감소했다.
기업별로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36조1632억 원으로 가장 많은데 이어 SK하이닉스가 16조2341억 원으로 2위에 올랐다. 영업이익이 10조 원을 넘은 곳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뿐이었고 포스코(2조9328억 원), 삼성생명(1조9107억 원), LG화학(1조6545억 원), SK이노베이션(1조4885억 원) GS칼텍스(1조4561억 원), 롯데케미칼(1조4268억 원), 삼성화재(1조2266억 원), SK에너지(1조1808억 원)이 톱10에 올랐다.
271개 사 중 133곳은 영업이익이 늘어난 반면 절반이 넘는 138곳은 줄어들었다.
영업이익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삼성전자(12조5656억 원, 53.2%)였고 SK하이닉스(7조2329억 원, 80.4%), 포스코(8306억 원, 39.5%), 삼성생명(7590억 원, 65.9%), GS건설(4165억 원, 160.7%), 삼성SDI(3810억 원, 흑자전환), 삼성전기(2961억 원, 흑자전환), LG전자(2894억 원, 35.2%), 한화건설(2776억 원, 흑자전환), SK에너지(2699억 원, 29.6%) 순이었다.
영업이익이 줄어든 곳은 롯데케미칼(4018억 원, 22.0%), 효성(3632억 원, 105.5%), 대우조선해양(3273억 원, 31.3%), 현대중공업(3207억 원, 185.5%), 현대삼호중공업(3093억 원, 234.8%), SK이노베이션(2926억 원, 16.4%), 한화생명(2823억 원, 45.8%), SK텔레콤(2742억 원, 20.7%), 현대제철(2584억 원, 27.7%), KT&G(2371억 원, 23.7%) 등이다. 효성은 기업분할에 따라 감소액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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