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 기초유기화합물사업 매출·수익 고공행진

시간 입력 2018-11-22 07:04:42 시간 수정 2018-11-22 07: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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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유화학(회장 박찬구)이 비주력 분야인 기초유기화합물 사업의 폭풍성장으로 실적이 고공행진했다.

22일 금호석유화학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기초유기화합물 사업의 올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2137억 원으로 전년 동기 143억 원 대비 무려 1397.13%(1994억 원) 급증했다. 매출은 1조 3564억 원으로 전년 동기 9318억 원 대비 45.56%(4246억 원) 올랐다.

금호석유화학의 사업 부문은 △합성고무·합성수지 △기초유기화합물 △기타 등으로 나뉜다. 이 중 기초유기화합물 사업은 계열사 금호피앤비화학이 담당하며 산업용 기초소재인 페놀과 BPA 등을 생산한다.

회사 관계자는 “회사 주력제품인 페놀과 BPA가 세계 1위 글로벌 기업의 가동 중단으로 판매 단가가 상승한 부분이 실적에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내년에도 페놀의 글로벌 공급 차질로 수익성이 지속 유지될 것으로 보이는 상황에서 회사는 최근 2000억 원을 투자해 BPA의 추가 증설까지 결정하며 공격적인 사업 확대에 나섰다.

기초유기화합물 사업이 폭풍성장하면서 합성고무·합성수지 사업 중심이던 회사 포트폴리오도 급격히 변했다. 이 사업은 작년 3분기 누적 매출에서 24.19%를 차지했지만 올해는 7.86%포인트 오른 32.05%를 기록했다.

영업이익 비중은 더욱 두드러져 작년 3분기 누적 영업이익에서 8.51%에 불과하던 사업 비중이 올해 45.44%로 36.93%포인트 급등했다. 비주력 사업이던 기초유기화합물 사업의 영업이익이 전체의 절반에 육박한 셈이다.

기초유기화합물 사업 실적이 부각하면서 주력인 합성고무, 합성수지 사업 비중은 상대적으로 감소했다. 과거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의 80% 가량을 차지했지만 올해는 각각 69.9%, 52.18%로 줄었다.

사업구조가 다각화된 상황에서 각 사업 모두 매출 확대와 수익성 강화가 이뤄져 좋은 상황이 펼쳐지는 중이다. 지난 수 년간 석유화학업계의 역대급 호황 속에서도 나홀로 부진을 면치 못했던 금호석유화학은 지난해 6년 만의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올 1분기에도 6년여만에 최대실적을 달성한 이후 매 분기 1500억 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냈다. LG화학과 롯데케미칼, 한화케미칼 등 화학 빅3로 불리는 업체들이 부진한 실적을 내는 상황에서 금호석유화학만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 중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혜미 기자 / h7184@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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