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신세계그룹(부회장 정용진) 계열사의 시가총액이 일제히 증가했지만 신세계인터내셔날과 광주신세계는 상승랠리에서 소외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국내 30대 그룹 시총변화를 조사한 결과, 지난 5일 종가 기준 신세계그룹 상장 계열 7개사 시총은 13조8034억 원으로 지난 2014년 말 대비 41.1%(3조8944억 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전체 시총이 4조 원 가까이 불어나면서 주요 30대그룹 중 시총 순위도 13위에서 11위로 2계단 뛰었다.
이마트와 신세계의 주도 아래 다른 계열사의 시총도 일제히 늘어나며 힘을 보탰다.
이마트의 시총은 8조3209억 원으로 47.0%(2조6621억 원) 늘었고 신세계는 3조2046억 원으로 79.8%(1조4226억 원) 증가하며 증가분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신세계아이앤씨(42.9%·826억 원),신세계푸드(17.4%·716억 원), 신세계건설(6.7%·80억 원)으로 일제히 늘었다.
신세계인터내셔날과 광주신세계는 시총 6061억 원, 3464억 원으로 각각 25.5%(2078억 원), 29.%(1448억 원) 감소하며 훈풍에서 소외됐다.
주가상승 요인이 없는데다 소비침체에 따른 패션업계 전반에 불어닥친 불황이 투자심리를 짓눌렀다. 실적 또한 지지부진한 모습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 254억 원으로 전년 대비 5.9% 감소했다.
매출액은 1조1025억 원으로 8% 늘어나는데 그쳤다. 지난 2015년 매출액 1조52억 원에 비해 3년 간 성장률은 9.7%로 한 자리 수에 머물렀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부진한 실적을 극복하기 위해 바나나리퍼블릭 등 저조했던 사업을 구조조정 했지만 경기회복이 불투명한 가운데 주가를 크게 끌어올리지는 못했다.
신사업인 폴푸아레에 대한 시장우려도 주가상승을 억눌렀다. 폴푸아레는 올 하반기 본격 사업을 진행하는 만큼 초기 비용 투자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광주지역 백화점과 대형마트 사업을 담당하는 광주신세계도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승계 자금 마련에 핵심 계열사로 꼽히지만 경쟁심화와 복합쇼핑몰 건립을 둘러싼 갈등으로 시총이 1000억 원 이상 증발했다.
광주신세계는 광주에 추진하는 복합쇼핑몰 건립을 놓고 골목상권 침해와 교통문제 등에 따른 지역상인 반발로 홍역을 치렀다.
지난해 문재인 정부 출점 이후 골목상권 보호가 이슈로 부각되면서 여전히 갈등 현안으로 남아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광주 복합쇼핑몰의 경우 광주시에 개발안을 접수했고, 광주시가 계획안에 따른 수정 변경 사항을 요청한 상황"이라며 "현재 복합쇼핑몰 건립을 두고 광주시가 요구한 조건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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