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 오너 일가, 주식가치 급증…이마트·신세계 상승세에 '쾌재'

시간 입력 2018-01-04 07:14:22 시간 수정 2018-01-04 07: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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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회장 이명희) 오너 일가 보유주식 가치가 이마트와 신세계 주가 상승으로 유통그룹사 중 일제히 급증했다.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에 따르면 주식부호 500명에 속한 주요 유통그룹사(롯데·신세계·CJ·현대백화점) 오너 일가 11명 중 3일 종가 기준으로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의 보유 주식가치가 지난해 연초 대비 6040억 원(48.5%) 오르며 가장 많이 뛰었다.

이 회장의 주식가치 증가에는 이마트와 신세계의 활약이 컸다. 이 회장은 이마트와 신세계 지분율을 18.22%, 신세계건설과 신세계푸드는 각각 9.49%, 0.77%의 지분율을 보유중이다.

같은 기간 이 회장이 보유한 이마트 주식가치는 1조3208억 원으로 4039억 원(44.0%) 급증했다. 신세계 주식가치는 5158억 원으로 2072억 원(67.1%) 증가했다. 이 회장에 이어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과 정유경 신세계백화점 총괄사장 순으로 주식가치 상승폭이 컸다.

이날 종가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이마트와 신세계 주가는 44.0%, 67.2% 급증했다. 정 부회장과 정 총괄사장은 지난 2015년부터 본격적으로 이마트와 신세계를 따로 맡은 이후 주력 사업에서 성과가 나타나자 주가도 나란히 상승세를 탔다.

이마트는 그간 많은 투자를 해왔던 온라인사업에서 가시적 성과를 냈다. 이마트의 온라인사업인 이마트몰은 올 들어 적자폭을 크게 줄여 흑자전환이 확실시된다. 부진한 실적을 내던 중국 시장 철수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신세계는 신성장동력으로 삼은 면세점사업이 뚜렷한 성과를 내면서 상승을 이끌었다. 신세계의 100% 자회사 신세계DF가 운영하는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은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 97억 원을 거두며 첫 분기 흑자를 냈다.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은 지난해 5월 개장했는데 개장 1년 반도 채 안돼 시점에서 거둔 성과다. 신세계의 3분기 순이익은 신세계DF의 영향을 받아 지난해 3분기보다 620% 가까이 늘었다.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91억 원(3.4%) 늘었고 정용진-정유경 남매의 부친인 정재은 명예회장의 주식가치는 80억 원(7.5%) 불었다.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과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주식가치는 68억 원(4.0%), 24억 원(0.1%) 각각 증가했다.

같은 기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에 따른 대규모 손실과 오너리스크가 부각되면서 주식가치가 187억 원(1.5%) 감소했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154억 원·2.5%), 정교선 현대홈쇼핑 대표 (25억 원·0.7%), 정몽근 현대백화점 명예회장(24억 원·2.5%)의 주식가치도 모두 줄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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