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 올 여성임원 승진 1명…'유리천장' 깬 정경아 이마트 상무보 주목

시간 입력 2018-01-30 07:03:04 시간 수정 2018-01-30 07: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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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회장 이명희)의 올해 실시한 정기임원 인사에서 정경아 이마트 헬스&뷰티담당 상무보가 유리천장을 뚫고 유일한 여성임원으로 승진하며 주목 받았다.

30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데일리(대표 박주근)에 따르면 신세계그룹 17개 계열사 임원승진 명단을 분석한 결과, 올해 정기임원인사에 승진한 여성임원은 정경아 이마트 헬스&뷰티담당 상무보 1명 뿐이다.

정 상무보는 올해 인사에서 이마트 헬스&뷰티 수석 부장에서 임원 ‘배지’를 달았다. 신세계그룹의 전체 승진자 55명 대비 여성임원 승진 비율은 1.8%로 '우먼파워'가 강한 유통업계에서 비교적 낮은 수준이다.

경쟁사인 롯데그룹의 올해 여성 임원 승진자는 13명으로 전체 승진자 210명 중 여성임원 비율은 6.2%로 가장 높았다. 이어 현대백화점그룹 5.0%(1명), CJ그룹 4.9%(4명) 등이 뒤를 이었다.

신세계그룹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여성 임원 승진자 비율이 10.2%(5명)로 주요 유통그룹사 중 가장 높았으나 올 들어 예외적으로 줄어든 모습이다.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신세계그룹의 여성임원 승진자 비율은 4~10%대를 유지했다.

올해 승진자 명단에 오른 정경아 상무보는 1969년 생으로 패션 부문에서 오랜 기간 몸담았다.

정 상무보는 1992년 이랜드 디자인실장을 거쳐 2000년 이마트 의류팀에 입사 이후 업무 성과를 인정받아 이마트 여성 점장에 임명돼 주목받았다.

이마트에서 정 상무보는 2011년 이마트 목동점 점장에 이어 2014년 양재점 점장을 거쳤다. 2015년에는 이마트 세제&제지 카테고리 팀장을 맡다 올해 헬스&뷰티담당 상무보로 올랐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여성임원 비중은 7~8% 수준으로 국내 30대 그룹 여성임원 비중이 지난해 3%선에 비해 상대적으로 2배 이상 높다"며 "올해만 근무연한 등을 고려한 대상자가 적어 여성임원 승진이 1명에 불과한 것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통업종은 여성 특유의 섬세함과 고객 접점에서의 공감능력이 어느 산업보다도 중요하다"며 "능력을 가진 우수 인력을 발탁해 키워나간다는 방침에 변화가 없다"고 덧붙였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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