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신세계 상장계열 주식가치 1년새 7000억원 '껑충'

시간 입력 2018-02-05 07:00:46 시간 수정 2018-02-05 07: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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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이 보유한 신세계그룹(회장 이명희) 상장 계열 5개사 보유 주식가치(보통주+우선주)가 1년새 7000억 원 가까이 올랐다.

5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에 따르면 지난 2일 종가 기준 국민연금이 보유한 신세계그룹 계열5개사 주식가치는 1조 4348억 원으로 지난해 연초 7639억 원보다 6709억 원(87.83%) 증가했다.

국민연금의 신세계그룹 5개 상장계열사 보유지분현황은 △신세계(13.41%) △이마트(10.10%) △신세계인터내셔날(9.9%) △신세계아이앤씨(5.80%) △신세계푸드(13.49%)등이다.

특히 이들 계열5개사 가운데 신세계의 보유 주식가치 증가율이 1년사이 116.83% 증가해 가장 높았다. 신세계 주식가치는 지난해 연초 2177억 원에서 4719억 원으로 두 배이상 불어난 것이다.

같은 기간 지분율도 12.85%에서 13.41%로 0.56%포인트 증가했다. 신세계 주가도 17만2000원에서 33만1500원으로 약 100% 급등했다.

신세계 주가 상승의 일등공신은 단연 면세점사업이었다. 지난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사태에도 불구하고 면세점사업이 훈풍을 타면서 주가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신세계의 100% 자회사 신세계DF가 운영하는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은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 97억 원을 거두며 첫 분기 흑자를 냈다.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은 2016년 5월 개장했는데 개장 1년 반도 채 안돼 시점에서 거둔 성과다. 신세계의 3분기 순이익은 신세계DF의 영향을 받아 지난해 3분기보다 620% 가까이 늘었다. 여기에 오는 3분기 신세계면세점 강남점 오픈에 대한 기대도 반영됐다.

신세계DF 관계자는 “서울 시내면세점인 명동점은 고객들이 즐길 수 있는 체험형 공간을 마련하는 등의 차별화 전략으로 지난해 업계 불황에도 불구하고 실적 개선을 이뤘다”며 "올해는 중국 개별 관광객 유치를 위해 회원 확보 및 혜택 제공 등의 프로모션을 진행하면서 성장을 꾀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불어난 주식가치를 금액으로 따지면 이마트가 단연 1위다. 국민연금이 보유한 이마트의 주식가치도 8140억 원으로 작년 연초 4353억 원보다 3787억 원(86.98%) 올랐다. 지분율은 8.65%에서 10.10%로 1.45%포인트 증가했다. 이 기간 이마트 주가는 61% 올랐다.

이마트의 주가상승은 온라인사업과 창고형 트레이더스가 지난해 1조 원을 첫 돌파하는 등의 성과가 호재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지난해 트레이더스 매출은 1조 5213억 원으로 전년보다 27.2% 뛰었다. 이마트의 온라인 쇼핑몰인 이마트몰 매출은 1조 504억 원으로, 전년 보다 25.2% 급증했다. 여기다 지난해 부진한 실적을 내던 중국 시장 철수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밖에 국민연금이 보유한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주식가치와 지분율도 84.52%, 2.73%포인트 각각 증가했다.

신세계푸드는 주식가치와 지분율은 7.54%, 1.21%포인트 각각 증가했고, 신세계아이앤씨의 지분율은 0.91%포인트 감소한 반면 주식가치는 48.36% 증가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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