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올해도 돌격" vs 현대백 "아직은 아냐"…출점 온도차 '극명'

시간 입력 2018-01-18 07:09:25 시간 수정 2018-01-18 07: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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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회장 이명희)과 현대백화점그룹(회장 정지선) 출점계획 온도차가 뚜렸하다.

올 들어 신세계그룹은 공격적인 출점을 재개한 것과 달리 현대백화점은 신중한 태도를 고수 중이다.

18일 백화점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은 올해 면세점 2곳과 이마트 트레이더스 2곳의 사업장 개설을 준비 중이다.

오는 3분기 신세계면세점은 서울 서초구 반포 센트럴시티 중심지에 약 1만3500㎡(약 4100평), 4층 규모로 면세점 문을 열 계획이다. 신세계면세점을 운영하는 신세계DF는 지난달 유상증자를 통해 750억 원 실탄을 마련하는 등 면세점사업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이달 18일 신세계면세점은 인천공항 2여객터미널 개장도 앞둔 상황이다. 신세계면세점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지점은 약 4300㎡(약 1300평) 규모로 고급 패션브랜드부터 시계, 주얼리 잡화 등 170여개 브랜드를 선보인다.

이마트 성장을 이끄는 창고형 매장 트레이더스 개장 준비도 한창이다. 신세계그룹은 트레이더스 월계점과 위례 이마트타운점 개설 추진에 박차를 가했다.

스타필드 안성·청라·창원점 오픈을 위한 초기 개발작업도 진행한다. 출점 예상시기는 스타필드 안성이 2019년~2020년으로 스타필드 청라(2020년~2021년)보다 앞선다.

신세계그룹은 6대 프로젝트를 실시하면서 지난 2016년 △강남점 증축(2월) △센텀시티몰 개장(3월)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개장(5월) △신세계백화점 김해점 개장(6월) △스타필드 하남 개장(9월) △신세계백화점 대구점 개장 등을 마무리했다.

지난해에는 연면적 36만5000㎡(약 11만400평), 지하 2층∼지상 4층 규모의 수도권 서북부 최대 실내 '쇼핑 테마파크' 스타필드 고양점을 개장했다.

‘유통왕국’을 목표로 둔 공격적 투자에 이마트와 신세계 투자액도 해마다 불었다. 이마트 투자 규모는 △2014년 9807억 원 △2015년 1조3569억 원 △2016년 9656억 원 △지난해 3분기 말 8472억 원을 기록했다.

신세계 투자액은 △2014년 5426억 원 △2015년 6302억 원 △2016년 1조456억 원 △지난해 3분기 말 3657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와 달리 현대백화점그룹은 면세점 오픈 외에 별다른 출점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마저도 새로 사업장을 개설하는 형태가 아니라 현대백화점 기존 매장을 재단장하는 것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올해 연말 계획중인 면세점 개장의 경우 새 사업장을 여는 것이 아니라 기존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8~10층을 고쳐 1만4005㎡(약 4200평) 규모로 들어서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내실경영 기조에 따라 출점에 비교적 신중한 모습이다. 현대백화점은 백화점을 출점할 때 조차 막대한 비용으로 부지를 사들여 건물을 짓는 기존 방식 대신 장기임차운영 전략으로 초기 투자비용을 효과적으로 절감했다.

최근 3년간 현대백화점그룹 출점 현황을 보면 △2015년 현대백화점 디큐브시티 △현대백화점 판교점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을 열었고, △2016년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 △2017년에는 현대시티몰 가든파이점을 각각 출점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부터 출점보단 리뉴얼을 통해 기존 점포당 매출을 높이는데 주력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천호점 증축공사와 대구점 리뉴얼 공사를 실시했다.

공격적 출점 대신 내실경영에 방점을 찍으면서 현대백화점은 유통업계 불어 닥친 불황속에서도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영업이익률은 20.5%를 기록했다.

오는 2019년부터 아울렛을 중심으로 출점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2019년)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남양주점(2019년) △현대시티아울렛 동탄점(2019년) △현대백화점 여의도 파크원점(2020년) 등이 예정됐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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