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경영' 신세계, 판관비·매출원가비 '껑충'…현대백화점과 대조

시간 입력 2017-12-20 07:07:48 시간 수정 2017-12-20 07: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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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대표 장재영)가 적극적인 사업영역 확장으로 판매관리비와 매출원가가 크게 늘어난 반면 현대백화점(대표 이동호)은 내실경영을 고수하면서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말 기준 신세계 판관비는 1조467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4%(3160억 원)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말 신세계백화점 대구점이 오픈한 데 따른 것이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대구점이 지난해 12월 오픈하면서 인건비와 감가상각비가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 문을 연 대구점은 투자비만 8800억 원으로 신세계백화점 단일점포로는 역대 최대의 규모다. 대구점은 △아쿠아리움 △영화관 메가박스 △옥상공원 주라지 테마파크 △미술 갤러리 △스포츠 테마파크 등을 갖췄으며, 영업면적만 10만3000㎡(3만1200여 평)로 지역 최대 규모다.

같은 기간 매출원가비 또한 1조1177억 원으로 44.4%(3435억 원) 늘었다. 지난해 5월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개점 이후 직매입이 늘어나면서 매출원가비도 올랐다는 설명이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면세업은 브랜드를 직매입해 판매하는 형태라 매출원가로 잡힌다"며 "실적 규모가 확대됨에 따라 직매입 규모도 커지면서 매출원가비도 늘어났다"고 말했다.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은 3분기에 영업이익 97억 원을 거두며 첫 분기 흑자를 냈다.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은 지난해 5월 개장 이후 1년 반도 되지 않아 거둔 성과다.

이와 달리 현대백화점의 3분기 판관비는 846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5%(41억 원) 감소했다. 매출원가비는 2336억 원으로 전년 동기(2331억 원) 대비 비슷한 수준으로 유통업계 불황속 비교적 비용 개선을 이뤘다. 현대백화점이 그동안 고수한 ‘내실경영’ 전략이 주효했다.

현대백화점은 2015년 Δ김포아웃렛 Δ신도림 디큐브시티 Δ현대백화점 판교점 등을 출점하며 이미 투자가 끝나 오는 2020년 여의도점 외 추가 출점 계획이 없어 비용증가가 크게 없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그동안 현대백화점은 신사업 확대에는 신중한 대신 수익성 관리에 집중했다. 현대백화점은 백화점을 출점 시 막대한 비용으로 부지를 사들여 건물을 짓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장기임차운영 전략으로 초기 투자비용을 효과적으로 절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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