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회장 이명희)이 삼성으로부터 분리된 후 자산 20배 이상 성장하면서 재계 순위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3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에 따르면 올해 5월말 기준 신세계그룹의 자산은 32조2940억 원으로 집계됐다.
신세계그룹은 지난 1991년부터 삼성그룹 내에서 별도 경영을 시작했으며 1997년 공정거래법상 삼성그룹과 완전 계열분리됐다. 계열분리 당시 신세계는 총 11개 계열사를 보유했다.
당시 그룹 자산총액은 1조7590억 원에서 현재 20배 가까이 불어났고 계열사는 37개로 늘었다.
신세계그룹은 분리 후부터 유통업을 비롯 식음료, 건설업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했다. 주요 사업부문은 △유통업(신세계·이마트 등) △식음료업(신세계푸드 등) △유통지원업(신세계건설 등) △패션사업(신세계인터내셔날) 으로 이뤄졌다.
지난 2011년 신세계와 이마트의 법인 분리가 이뤄져 현재 신세계는 센트럴시티, 광주신세계, 신세계인터내셔날, 인천신세계, 신세계동대구복합환승센터 등 백화점과 패션 관련 기업을 계열사로 운영한다.
이마트는 신세계티비쇼핑, 신세계건설, 신세계푸드, 신세계조선호텔, 스타벅스커피코리아, 에브리데이리테일, 신세계영랑호리조트 등의 유통과 식음료 계열사를 자회사로 거느린다.
신세계그룹의 성장 중심에는 이마트가 큰 몫을 했다. 전체 신세계그룹의 총매출 21조3774억 원 중에서 이마트는 54.4%(11조6312억 원)를 차지한다. 신세계는 1996년 이마트 창동점을 오픈한 이후 대형마트 시장에 진입해 해마다 규모를 불렸다.
남매 분리경영에 돌입 이후 성과는 더욱 두드러졌다. 정용진 부회장(이마트), 정유경 총괄사장(신세계백화점) 남매 경영 체제를 귿히면서 국내 재계 순위 10위권에 진입했다.
자산총액 10조원 이상 기업집단 순위에서 신세계는 지난해보다 순위가 3계단 오르면서 농협에 이어 11위를 기록했다. 협동조합인 농협은 통상 재계순위에서 제외되기 때문에 신세계가 사실상 재계순위 10위에 오른 셈이다.
승계도 순환출자 없이 지분 구조가 단순한데다 신세계와 이마트가 각 계열회사를 지배하기 때문에 이명희 회장의 신세계·이마트 지분만 물려받는 식으로 비교적 간단하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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