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 위드미, '이마트24'로 간판 바꿔…3000억 수혈

시간 입력 2017-07-13 14:41:03 시간 수정 2017-07-13 14:4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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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은 적자를 지속하던 편의점 이마트위드미 브랜드를 '이마트(emart)24'로 바꾸고, 오는 2019년까지 3000억 원을 투자한다.

신세계그룹은 13일 서울 강남 삼성동 코엑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편의점 사업의 성장을 위해 초기 투자가 불가피하다고 판단, 3년 동안 3000억 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신세계그룹은 올 한해 동안에만 위드미에 1000억 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신세계그룹은 편의점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위드미에 2014년 150억 원, 2015년 380억 원, 2016년 250억 원을 투자했다.

그간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편의점 사업에 대한 의지를 꾸준히 드러내왔다. 그는 "1~2인 가구 증가와 고령화 등으로 인해 인구 구조가 급속히 변화하고 있다"며 이를 대비한 전략으로 편의점 사업을 꼽았다.

그러나 위드미의 수익성은 해마다 악화됐다. 지난해 위드미는 영업손실 350억 원을 기록, 전년(262억 원)대비 손실폭이 확대됐다. 올해 1분기에도 영업손실 128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50.5% 증가했다. 누적 적자는 980억 원에 달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신세계그룹은 올 연말까지 1000개 출점해 점포수 2700개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전일 기준으로 위드미 점포수는 2164개다. 점포수 기준으로 미니스톱을 제치고 5위에서 4위로 한단계 점프하고, 매출 또한 지난해보다 두 배 가까이 증가한 7000억 원을 달성한다는 설명이다.

신세계그룹은 약점으로 지적받아 왔던 브랜드 파워를 획기적으로 높이기 위해 기존 위드미에서 ‘이마트24’로 브랜드를 교체키로 했다. 국내 브랜드 파워 2위인 이마트를 내세우면서 브랜드파워를 극대화하고, 상품 및 가격, 서비스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정 부회장은 “급변하는 환경에서 혁신하지 않으면 도태될 수밖에 없다는 절박함으로 이마트위드미를이마트24로 리브랜딩하게 됐다”며 “미래 신성장 동력의 핵심 축으로 편의점 사업을 성장시키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마트24의 핵심전략으로는 '프리미엄'과 ‘공유'를 내세웠다. 단순히 점포수를 늘리는 것을 넘어 질적 경쟁을 하겠다는 의미다.

이마트24는 프리미엄 편의점으로 도약하기 위해 문화˙생활공간이 결합된 미래형 점포를 선보이고 상품, 서비스를 차별화된 방식으로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

이마트 피코크, 노브랜드 전용존을 도입해 상품 차별화를 더욱 강화하는 한편, 신선식품의 차별화를 위해 런칭한 ‘eYOLI(이요리)’를 도시락, 샌드위치, 김밥류 등으로 확대키로 했다.

경영주와 상생을 위해 점포 상품 공급 금액의 1%를 경영주에게 되돌려주는 페이백 제도를 도입한다.

경영주들의 창업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오픈 검증 제도’ 도 시행한다. 이 제도는 ‘실패없는 창업의 기회 부여’를 위해 일정기간 본사가 편의점을 직접 운영한 후 실적이 검증되는 시점에서 가맹점으로 전환하는 제도다.

향후 국내 편의점 시장이 나아갈 방향을 집중적으로 연구할 필요성이 있다고 보고 ‘편의생활 연구소(가칭)’을 설립할 계획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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