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그룹, 금융위기 이후 공정자산·매출 2배 '껑충'

시간 입력 2017-06-12 07:28:27 시간 수정 2017-06-12 07:2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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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그룹(회장 정지선)이 2008년 서브프라인 모기지 사태로 찾아온 금융위기 이후 공정자산과 매출액 규모가 두 배가량 뛰면서 재계 30대그룹 재진입에 성공했다.

12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사 29곳의 공정자산은 13조3710억 원으로 금융위기가 터진 지난 2008년 5조8680억 원 이후 127.9%(7조5030억 원)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27조9930억 원에 불과하던 매출액이 42조8180억 원으로 규모가 약 두 배 불었으며 계열사 수도 2000년 15곳에서 2010년 26곳, 지난해 29곳까지 늘었다.

금융위기 여파가 지속됐던 2009년까지 공정자산 순위 30위 밖에 있다가 2010년 30위에 이름을 올리며 현재까지 순위권 내 자리를 유지했다.

현대백화점은 2000년부터 2004년까지 재계 30위권 내 이름을 올렸지만 2005년 순위권에서 탈락했다. 2006년 명단에 이름을 다시 올렸다가 2007년~2009년까지 순위권 밖으로 또다시 밀렸다.

지난 2010년부터 30위에 이름을 올린데 이어 △2011년 28위 △ 2012년 25위 △2013년 24위 △ 2014년 22위 △2015년 20위△2016년 23위를 각각 기록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의 자산이 급증한 것은 성공적인 인수합병(M&A)과 신규 설립 등의 영향이 요인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2010년까지 실적 부진에 시달리던 의류업체 한섬과 가구업체 리바트를 인수한 이후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하는 등 자산규모도 가파른 속도로 커졌다. 올해는 SK네트웍스의 패션부문을 3000억 원대에 인수하면서 국내 패션업계 '빅4'로 도약했다.

2015년 정수기, 비데, 공기청정기 등 렌탈·케어사업 도입을 위해 '현대렌탈케어' 법인을 신규 설립하면서 사업을 더욱 다각화했다. 현재 가전렌탈 사업 '현대렌탈'을 운영한다.

올해부터 ‘아울렛’ 사업 중심으로 외형 성장에 나섰다. 지난달 시티아울렛 ‘가든파이브점’을 오픈한데 이어 2019년까지 남양주, 동탄 등 3곳에 아웃렛 오픈을 목표로 준비중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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