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경기침체 여파 1년새 시가총액 1조 증발

시간 입력 2017-03-24 07:28:35 시간 수정 2017-03-24 07:2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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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회장 정지선)의 시가총액이 지난해 소비침체 영향에 따른 실적부진으로 1년새 34.4%(1조1889억 원) 날아갔다.

현대백화점 주가는 23일 종가 기준으로 9만6700원에 거래를 마쳐 지난해 3월25일 최고가 14만7500원에 비해 34.4% 수직 하락하면서 시총은 3조4519억 원에서 2조2630억 원으로 1조1889억 원 사라졌다.유통 빅3인 롯데, 신세계, 현대백화점 가운데 낙폭이 가장 크다.

현대백화점의 시총 감소는 소비심리 침체에 따른 실적 부진이 직접 영향으로 작용했다.현대백화점의 지난해 4분기 매출(4897억 원)과 영업이익(1210억 원)은 전년 대비 각각 1.2%, 7.2% 줄며 감소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증권가 추정치를 10% 밑돌면서 목표주가도 잇따라 하향 조정됐다. NH투자증권(19만 원→13만 원), 신한금융투자(13만5000원→12만8000원), 한국투자증권(18만원→13만 원) 등은 일제히 현대백화점 목표주가를 내렸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12월 면세점 오픈을 위해 무역센터점 공사로 하반기 부터 매출 감소도 불가피한데다 리모델링 비용 부담으로 실적부진이 불가피한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백화점과 달리 신세계의 경우 백화점 강남점, 센텀시티점 확장, 백화점 대구점 개점 등 지난해 영업면적을 확장한 성과가 올해 실적에 반영될 예정이다.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은 지난달 12억 원 규모의 흑자를 달성했다. 지난해 문을 연 이후 9개월 만이다. 5곳 중 가장 늦게 문을 열었지만 최단 기간에 흑자를 달성했다.

내리막을 걷던 주가도 올해 들어 반등세로 돌아섰다. 신세계 주가는 1월2일(17만2000원) 대비 전일 종가 18만2500원까지 6.1% 올랐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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