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회장 이명희)의 타법인 출자액중 삼성생명 지분이 2년새 가장 많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조사한 지난 2014년 말부터 지난해 3분기까지 30대그룹의 타법인 출자 현황에서 신세계그룹이 타법인에 출자한 금액은 2년새 8671억원이 줄어든 1조7725억 원(장부가 기준)으로 집계됐다.
신세계그룹의 감소 규모는 같은 기간 롯데그룹 403억원, 현대백화점그룹 144억원 등 유통 빅3의 타법인 출자금액보다 각각 20배와 60배 정도 크다. 신세계그룹의 타법인 출자수도 16곳에서 11곳으로 줄었다.
신세계그룹에서 타법인 출자액 비중이 가장 큰 삼성생명의 감소폭이 두드러졌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신세계그룹의 전체 타법인 출자액 1조7725억 원 중 삼성생명 출자액만 1조7080억 원을 기록했다. 이마트와 신세계는 삼성생명에만 각각 1조2410억 원, 4670억 원을 출자했다.
최근 2년 동안 이마트와 신세계는 삼성생명에 대한 출자액을 대폭 줄였다. 2014년 이마트는 삼성생명의 지분 7.4%로 3대주주 위치였지만 5.9%로 낮췄다. 장부가도 4790억 원 축소됐다.
같은 기간 신세계도 3.7%을 보유했지만 대량매매를 통해 2.2%로 줄이며 출자액도 3929억 원 감소했다.
신세계그룹이 삼성그룹에 투자한 지분매각을 통해 현금을 확보한 이유는 지난해 면세점에 새로 진출하면서 자금이 필요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신세계그룹 계열사 중 신세계건설이 제천맑은물사랑(3.43%), 시흥에코피아(1.89%), 탐라사랑의료원(1.20%) 3곳의 출자 지분을 모두 정리했다. 타법인 출자 목적이 시공참여인 만큼 준공 이후 지분을 정리한 것으로 풀이된다.
신세계톰보이도 투자목적으로 출자한 패션아일랜드(0.03%), 한국패션유통(0.02%) 2곳의 투자금을 회수했다.
이 기간 신세계그룹 상장 계열사 중 출자를 새로 하거나 출자 비율을 높인 곳은 1곳도 없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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