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 사외이사 출석률 '최하위'…경영활동 감시 ‘형식적’

시간 입력 2017-03-20 07:20:57 시간 수정 2017-03-20 07: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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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림그룹(회장 김홍국)의 사외이사 평균 출석률이 국내 30대 그룹 가운데 최하위로 밝혀지면서 경영활동 감시 역할이 형식적이라는 지적이 적지 않다.

20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에 따르면 하림 그룹 계열 6개사 사외이사의 평균 출석률은 80.8%로 30대그룹 평균 출석률인 93.8%를 크게 밑도는 가장 저조한 수준으로 집계됐다.

사외이사 출석률이 가장 좋았던 포스코(98.3%)와 비교하면 무려 17.5%포인트 차이나지만 전년도 하림그룹의 출석률 62.6%보다 조금 오른 수준이다.

출석률 최하위에다 안건에 대한 찬성률도 100%로 거수기 역할에 그친 모습이다. 사실상 사외이사의 역할인 기업 경영활동에 대한 감시와 견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셈이다. 저조한 출석률에도 불구하고 거액의 연봉을 받는다는 지적을 피하기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하림그릅에서 선진의 출석률은 68.6%를 기록하며 계열사중 가장 낮았다. 선진의 사외이사 1인당 평균 보수액은 1500만 원으로 이사회에 참석하지 않고 두둑한 보수를 챙겼다. 선진 사외이사는 양삼승 법무법인 화우 대표변호사, 신병수 세인법무법인 상무이사, 이주호 전 국립수의과학검역원장 등이다.

다른 계열사 사외이사 출석률은 △하림홀딩스 79.6% △엔에스쇼핑 85.7%△팜스코 90.7%△ 하림 92.6% △팬오션(93.2%) 등 30대그룹 평균 출석률을 넘는 곳은 한 곳도 없다.

그룹 내 핵심 계열사인 하림의 경우 사외이사는 이우재 전 국회의원, 서국환 삼륭세무법인 대표, 신동명 세인법무법인 회계사 등으로 1인당 평균 보수액은 1900만 원으로 책정됐다.

주요 계열사인 하림홀딩스 사외이사의 1인당 평균 보수액은 1800만 원이다. 최양부 한국-아르헨티나협회 회장, 국방홍보원과 참여정부 청와대 홍보수석을 지낸 윤승용, 임향근 태평양 자원연구원 원장 등이 사외이사다.

팬오션의 1인당 보수액은 2300만 원으로 계열 6개사 중 가장 높았다. 사외이사는 KPMG 삼정회계법인 부대표를 지냈던 최승환, 신정식 아주대 겸임교수, 장유환 전 KB신용정보 대표이사, 싱가포르 변호사인 크리스토퍼 아난드다니엘 등이다.

엔에스쇼핑 1인당 사외이사 평균 보수는 1400만 원이다. 현재 사외이사로 길종섭 고려대학교 언론학부 석좌교수, 조일호 농림부 전 차관이자 명지대학교 객원교수, 윤동식 세인세무법인 대표 등이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자본시장실장은 “사외이사가 감시 역할을 제대로 못할 경우 민사적 책임까지 물도록 해야 한다"며 “권한과 책임이 확실한 구조가 빨리 정착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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