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몰(대표 이갑수)은 신선식품을 앞세워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온라인 유통시장에서 신흥강자로 우뚝섰다.
12일 산업통상자원부의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최근 온라인 유통시장에서 '신선식품' 구매 증가 영향으로 픈마켓과 소셜커머스에 내준 주도권이 종합유통몰로 옮겨가면서 지난해 말부터 두드러진 성장세를 기록했다.
종합유통몰의 성장률은 지난해 6월 -6.9%를 기록한 이후 11월 21.7%, 12월 21.1% 까지 치솟은데 이어 올들어 1월 18.9%의 성장률을 나타냈다.
종합유통몰의 성장 배경에는 ‘신선식품’이 주효했다. 워킹맘과 1인가구 비율이 증가함에 따라 온라인을 통해 식품을 구입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종합유통몰의 성장세도 가팔라진 것으로 풀이된다.
종합유통몰 전체 매출에서 1월 기준 식품 비중은 31%로 취급 품목 중 가장 크다. 오픈마켓8.1% 보다 네 배 가까이 많다. 식품 매출 비중 또한 39.2% 기록하면서 전 품목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마트의 성장세가 대형마트 가운데 가장 눈에 띈다. 온라인에서 식품을 선택하는 기준은 가격보다 품질과 신선도라는 점이 돋보이면서 구매 노하우를 쌓은 대형마트가 유리하다.
대형마트 3사 중 유일하게 실적을 공개한 이마트몰은 최근 3년간 매년 20% 중반의 고성장세를 이어왔다. 2014년 5206억 원이던 이마트몰 매출은 지난해 8386억 원으로 늘었으며 올해에는 1조원 돌파가 예상된다.지난해 분기별 성장률도 2분기 20%에서 3분기 24%, 4분기 32%로 점점 높아지는 추세다.
이마트몰은 전국의 147개 오프라인 매장을 기반으로 우수한 상품기획력과 제품의 대외구매 능력을 발휘하며서 신선식품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했다.신선식품과 냉동식품을 관리하는 콜드체인 시스템, 배송전 검수 체계 등 핵심 물류 역량도 강점으로 내세웠다.
이마트몰에서 구매하는 상품은 오프라인 매장과 동일하다. 이마트몰은 신선식품 고객을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고객 신뢰와 안정적인 물량 수급, 신선도 및 품질 유지 등 필수요건을 잘 갖췄다는게 소비자 평가다.
이마트몰은 전국의 오프라인 매장과 2곳의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에서 상품 픽업, 포장, 검수, 배송 전 과정을 진행한다.
이마트몰은 800억 원을 들여 경기도 용인에 온라인 전용 보정물류센터를 지은데 이어 지난해 1500억 원을 들여 김포 물류센터도 건설했다. 최근 이례적으로 물류센터 처리 과정을 동영상으로 만들어 일반에 공개하며 고객 신뢰 쌓기 나섰다. 식품은 배송 속도와 신선도 중요성을 강화하겠다는 이유다.
이마트 관계자는 "매일 장을 봐서 저녁상을 차리는 한국 식문화에 특화됐다"며 "선식품을 중심으로 오후 3시까지 주문하면 당일배송이 가능한데다 소비자가 원하는 시간에 받는 것도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온라인 유통시장 재편과 변화는 물류 인프라와 구매력, 상품 경쟁력 측면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차지한 점이 이마트의 실적 향상과 성장 여력은 높이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경쟁사 롯데마트는 온라인 매출은 꾸준히 성장하지만 전년 대비 성장률은 2014년 20.0%, 2015년 3.3%, 지난해 3.2%로 해마다 둔화되는 모습이다.
홈플러스는 온라인 매출 수치를 비롯 신장률도 별도 공개하지 않지만 최근 2회계연도 연속 매출이 줄어든데다 직전 회계연도(2015년3월~2016년 2월)의 영업손실은 1490억 원을 기록했다.
소셜커머스는 지난해 연초까지 20~30%에 달하던 월별 매출 성장률은 지난해 6월 2.6%로 수직 하락한 이후 0% 안팎에서 등락하다 올 1월 0.1% 하락하며 침체상태를 보였다.
오픈마켓의 월별 매출 성장률도 지난해 11월 24.4%를 기록한 이후 점차 성장률이 둔화되면서 12월 11.6%, 올 1월 5.3%로 하락하면서 한 자릿수 성장률에 그쳤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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