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통합회원 제도 폐지…개인정보 유출 방지 차원

시간 입력 2026-10-19 17:09:30 시간 수정 2026-10-20 06:5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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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일 통합회원 서비스 종료…회원 계정정보도 파기
농심몰·백산수 등 쇼핑몰과 채용 사이트는 회원제 유지

서울 동작구에 위치한 농심 본사 전경. <자료제공=농심>
서울 동작구에 위치한 농심 본사 전경. <자료제공=농심>

농심이 자사 웹사이트 통합회원 서비스를 종료하고 별도의 회원가입이나 로그인 절차를 삭제한다. 최근 유통업계에서 온라인 사업 확대 등으로 인해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잇따라 발생한 바 있다. 이에 비회원 기반 서비스로 전환하면서 개인정보 유출 리스크를 해소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19일 농심에 따르면 오는 12월 1일부터 농심의 통합회원 제도와 관련 이용약관이 폐지된다. 동시에 개인정보 처리방침도 개정할 예정이다.

농심은 20년 이상 농심 공식 홈페이지와 브랜드관, 음식문화 커뮤니티인 누들푸들, 외식 브랜드 코코이찌방야 회원 계정을 하나로 통합해 관리해왔다.

농심은 통합회원 제도 폐지로 인해 12월 1일부터 회원가입 정보 수집을 중단하고, 회원 계정 정보 역시 파기한다. 또 서비스 이용 시 필요한 최소 정보만 수집할 예정이다. 개인정보 처리 위탁업체 운영에 대한 이용약관 역시 기존 회원 제도·시스템 운영 목적에서 비회원 본인인증과 서비스 운영 목적에 맞춘 업체·내용 현행화로 정비한다.

비회원 체제로 전환되면서 기존에 제공하던 서비스인 고객 상담과 견학, 이벤트 등은 휴대폰 본인인증을 통해 이용 가능하다.

농심은 공지사항을 통해 “회원가입이나 로그인 절차 없이도 누구나 편리하게 웹사이트의 콘텐츠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웹사이트 운영 방식을 개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농심의 자체 온라인몰인 농심몰의 경우 회원제를 유지한다. 농심몰은 굿즈와 농꾸(농심 꾸미기) 제품 등을 판매한다. 농꾸는 소비자 측에서 원하는 사진과 문구 등을 제품 패키지에 인쇄하는 서비스다. 이외에도 선택한 배송주기마다 백산수 등을 자동 주문해 배송하는 정기구독 서비스와 각종 이벤트를 전개하고 있다.

이외에도 백산수와 라이필 브랜드 사이트, 채용 사이트도 회원제를 유지한다. 구매 데이터 등이 중요한 쇼핑몰과 채용 사이트만 회원제를 유지하고, 정보 전달과 서비스 신청에 초점을 맞춘 홈페이지의 고객 데이터베이스(DB)는 비우는 모습이다.

이는 최근 연달아 발생한 유통 플랫폼 겨냥 사이버 공격 영향으로 풀이된다. 국내 커피 프랜차이즈 할리스는 이날 공식 입장문을 통해 개인정보 유출 피해 사실을 밝혔다. 유출 피해 건수는 총 276만건이다. 무신사에서 운영하는 29CM 역시 지난 8월 개인정보 유출사고가 발생했다.

농심 관계자는 “최근 강화되는 개인정보 보호 흐름에 발맞추어, 고객의 소중한 개인정보를 더욱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홈페이지 통합 회원제도를 폐지하게 됐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최수빈 기자 / choi3201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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