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대비 약 5조원 줄어…총 160조원 기록
원리금 비보장형 수익률 급감…코스피 19% 급락 탓

하반기 들어 국내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증권사 퇴직연금 적립금의 증가세도 꺾였다. 3분기 원리금 비보장형 수익률이 직전 분기와 비교해 반토막 수준으로 후퇴한 영향이다.
19일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말 기준 증권업권의 퇴직연금 적립금은 총 160조2935억원으로 전 분기(165조468억원) 대비 2.9%(4조7533억원) 감소했다.
최근 증권업권으로 퇴직연금 자금이 몰리면서 급증세를 기록했지만 1개 분기 만에 감소세로 전환한 것이다. 증권사별로 보면 15곳 중 14곳에서 퇴직연금 적립금 감소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은행업권도 감소세를 기록했지만 증권업권보다는 감소폭이 작았다. 은행업권의 퇴직연금 적립금은 275조4860억원으로 전 분기(281조5105억원) 대비 2.1%(6조245억원) 줄었다.
증권업권 내 1위 연금 사업자인 미래에셋증권도 퇴직연금 적립금이 49조9034억원 전 분기(52조210억원)보다 4.1% 줄었다. 삼성증권과 한국투자증권도 27조6694억원, 25조8873억원으로 1.5%, 2.0%씩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3분기 시장이 큰 폭의 조정을 겪었는데 원리금 비보장형(실적배당형) 자산의 비중이 높다 보니 적립금 감소 폭이 컸다”며 “신규 자금의 유입과 은행, 보험권으로부터의 이전은 꾸준히 늘고 있어 시장 반등 시 더 높은 적립금의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6월 퇴직연금 서비스를 시작한 신규 사업자 중 키움증권만 649억원에서 1882억원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그간 증권사의 퇴직연금 규모는 꾸준히 증가해 왔다. 지난해 증권업권 퇴직연금 적립금은 전년 대비 26.5% 증가해 은행(15.4%)과 보험(7.4%)을 뛰어넘었고 올해 2분기도 전 분기 대비 16.5% 늘었다.
3분기 들어 감소세로 전환한 것은 증시 변동성이 확대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상반기까지 국내 증시는 상승세를 그렸지만 3분기부터 하락장이 이어지는 등 변동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새로 유입되는 자금이 있더라도 기존에 쌓여있던 대규모 자금의 평가액이 하락하면서 전체 적립금이 줄어든 것이다. 특히 증권사 퇴직연금은 타 업권에 비해 주식형 펀드, 상장지수펀드(ETF) 등 원리금 비보장형 상품의 비중이 높아 증시 변동에 따른 영향이 더욱 클 수밖에 없다.
실제로 코스피 지수는 지난 6월 말 8476.48에서 9월 말 6838.04로 19.3% 빠졌고 이달에는 5000대까지 내려왔다. 지난 15일 종가 기준 코스피지수는 5554.22로 6월 말과 비교하면 34.5%나 하락했다.
같은 기간 원리금 비보장형 수익률도 크게 떨어졌다. 3분기 말 기준 원리금 비보장형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하지는 않았지만 DB(확정급여형), DC(확정기여형), IRP(개인형퇴직연금) 모두 2분기보다 크게 하락했다.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모두 DC형과 IRP의 원리금비보장 수익률이 2분기 기준 40~50% 수준이었지만 3분기 10%대로 떨어졌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3분기 들어 숨 고르기에 들어갔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증권업권으로의 머니무브 흐름은 지속될 것”이라며 “퇴직연금은 수십 년에 걸쳐 운용되는 장기 자산인 만큼 수익률도 긴 흐름에서 봐야 한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유진 기자 / yujin@ceoscore.co.kr]










![[그래픽] 글로벌 9대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 설비투자 전망](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10/16/2026101610521458238_m.jpg)
























































































![[26-08호] 외국계기업 특수관계자 거래비용 분석](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09/22/2026092209074802558_m.png)





![[이달의 주식부호] 반도체 기업 강세…곽동신 한미반도체 회장 6위로 3계단 상승](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10/02/2026100211155431699_m.jpg)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