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게임 축제 ‘지스타’ 한 달 앞으로…‘N3’ 불참 속 ‘크래프톤’ 신작에 시선 집중

시간 입력 2026-10-19 16:26:38 시간 수정 2026-10-19 16:2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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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넷마블·엔씨 등 BTC 불참… 크래프톤 10년 연속 참가
게임스컴서 공개한 신작 5종 주목… 국내 시연 여부 관심↑
‘PUBG: 데드넷’부터 ‘프로젝트 제타’까지… 장르·IP 다변화 본격화

크래프톤은 10년 연속 지스타 참가를 확정하고 제1전시장에 대규모 부스를 마련한다. <출처=지스타조직위원회, 크래프톤>

국내 최대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6’ 개막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10년 연속 참가를 확정한 크래프톤의 신작 출품 라인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올해는 국내 게임업계를 대표해 온 넥슨·넷마블·엔씨소프트 등 ‘N3’가 모두 불참한 가운데, 유일하게 대형 부스를 마련한 크래프톤의 존재감이 한층 더 두드러질 전망이다. 특히 지난 8월 독일 ‘게임스컴 2026’에서 공개한 신작들이 국내 이용자들에게도 선보일지 주목된다.

지스타 2026은 오는 11월 19일부터 22일까지 나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다. 크래프톤은 지난 9월 참가를 공식화했으며, 벡스코 제1전시장에 100부스 이상 규모의 대형 전시 공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크래프톤은 지난 2017년부터 올해까지 10년 연속 지스타에 참가하고 있다. 그간 ‘PUBG: 배틀그라운드’를 비롯한 주요 지식재산권(IP)과 개발 중인 신작을 선보이며 국내 이용자들과의 접점을 이어왔다. 올해 출품작과 부스 구성, 현장 프로그램 등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크래프톤은 10년 연속 지스타 참가를 확정하고 제1전시장에 대규모 부스를 마련한다. <출처=지스타조직위원회>

올해 지스타는 국내 주요 게임사들의 참가가 줄어든 가운데 전시장 구성에도 변화가 생겼다. 지스타조직위원회가 지난달 29일 공개한 배치도에 따르면, 제1전시장에는 크래프톤과 웹젠을 비롯해 호요버스, 구글플레이, 팀42, 메인 스폰서 크랙 등 6개 기업이 100부스 이상 규모의 대형 전시 공간을 마련한다. 국내 주요 게임사 가운데 넥슨과 넷마블, 엔씨소프트 등은 참가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대신 해외 게임사들의 참여와 전시 콘텐츠 다변화가 두드러진다. 올해 처음 마련되는 제2전시장 ‘지스타 글로벌 게임 쇼케이스’에는 세가와 코에이 테크모, 넷이즈게임즈, CD 프로젝트 레드 등이 참여한다. 메인 스폰서 역시 기존 게임 개발사가 아닌 AI 채팅 플랫폼 ‘크랙’이 맡았다.

이처럼 행사 구성이 달라진 가운데 국내 대형 게임사 중 하나로 참가하는 크래프톤이 어떤 작품을 내세울지가 관전 포인트로 떠올랐다.

크래프톤은 지난 8월 게임스컴 2026에서 차세대 신작 5종을 공개해 관심을 모았다. <출처=크래프톤>

현재 출품작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지난 8월 게임스컴 2026에서 선보인 신작 5종이 관심을 끈다. 

크래프톤은 당시 ‘PUBG: 데드넷’, ‘NO LAW’, ‘프로젝트 제타’, ‘에이지 트위스터’, ‘타래: 언바운드’ 등 자체 개발작과 퍼블리싱 타이틀을 공개하며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게임 포트폴리오 확장 전략을 제시했다.

이 가운데 대표 IP인 배틀그라운드를 활용한 신작 ‘PUBG: 데드넷’이 눈길을 끈다. 펍지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이 작품은 1996년 가상의 지역 카스카디아를 배경으로 한 멀티플레이 FPS다. 캐릭터별 특수 능력과 총격전, 반복 플레이 과정에서 성장이 이어지는 로그라이트 요소를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PUBG: 데드넷’은 지난 게임스컴 전야제 행사인 ‘오프닝 나이트 라이브(ONL)’에서 최초 공개됐다. 당시 크래프톤은 게임 속 배경을 재현한 체험 공간과 코스프레 이벤트 등을 운영했지만, 일반 관람객을 대상으로 한 실제 게임플레이 시연은 진행하지 않았다. 배틀그라운드 IP 확장작이라는 점에서 지스타를 통한 추가 정보 공개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크래프톤은 지난 9~12일 북미 지역에서 멀티플레이어 1인칭 FPS ‘PUBG: 데드넷’의 첫 CBT를 진행했다. <출처=크래프톤>

‘프로젝트 제타’도 주목할 만한 작품이다. 개발사 너바나나가 제작 중인 이 게임은 3명으로 구성된 4개 팀이 경쟁하는 멀티팀 전술 아레나 장르다. 보스를 처치해 핵심 자원인 ‘프리즘’을 확보하고, 이를 지정된 장소로 운반하는 과정에서 다른 팀들과 교전을 벌이는 방식이다.

앞서 게임스컴에서는 실제 플레이 시연과 관람객 참여형 무대 대전이 진행됐다. 캐릭터별 능력과 팀 간 협력, 전략적 판단을 강조하는 만큼 국내 이용자들을 대상으로도 시연 기회가 마련될지 주목된다.

동양풍 다크 판타지 액션 RPG ‘타래: 언바운드’ 역시 후보군으로 살펴볼 만하다. 바운더리가 개발 중인 이 작품은 동양적 세계관을 배경으로 대재앙에 맞서는 영웅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쿼터뷰 시점에서 펼쳐지는 전투와 다양한 스킬, 보스 공략 등을 주요 특징으로 내세웠다.

‘타래: 언바운드’는 지난 게임스컴에서 처음으로 일반 관람객 대상 시연을 진행했다. 동양적 색채를 강조한 액션 RPG라는 점에서 국내 이용자들의 반응을 확인할 기회가 마련될지도 관심사다.

2인 협동 어드벤처 게임 ‘에이지 트위스터’도 게임스컴에서 처음 플레이 시연을 진행한 작품이다. 스페인 개발사 피콜로 스튜디오가 제작 중이며, 할아버지와 손녀가 실종된 가족을 찾아 떠나는 여정을 그린다. 두 캐릭터가 어린이와 청년, 성인, 노인 등 네 가지 연령대로 변화하며 각 시기에 맞는 능력을 활용해 퍼즐을 해결하는 방식이다. 게임스컴 현장에서는 일부 체험 공간에 2시간 이상의 대기열이 형성되는 등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크래프톤이 지난 ‘게임스컴 2026’에서 공개한 신작들이 ‘지스타 2026’에서도 공개될지 관심이 모인다. <출처=크래프톤>

이외에도 스웨덴 개발사 네온 자이언트의 ‘NO LAW’도 주목을 끌 것으로 보인다. 사이버 누아르 분위기의 항구 도시 ‘포트 디자이어’를 배경으로 한 오픈월드 FPS RPG로, 이용자는 전직 군인 ‘그레이 하커’가 돼 침투와 해킹, 총격전 등을 활용해 임무를 수행한다. 게임스컴에서는 게임플레이 영상과 함께 작품 속 전투를 모티브로 한 사격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다만 이들 작품의 지스타 출품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게임스컴에서 공개된 신작 5종 가운데 실제 플레이 시연이 진행된 작품은 ‘프로젝트 제타’, ‘타래: 언바운드’, ‘에이지 트위스터’ 등 3종이다. ‘PUBG: 데드넷’과 ‘NO LAW’는 영상 공개와 작품의 세계관을 활용한 체험형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소개됐다.

한편, 크래프톤은 최근 배틀그라운드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다양한 장르와 새로운 IP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자체 개발 뿐만 아니라 해외 개발사와의 협업 및 퍼블리싱을 통해 신작 라인업을 넓히는 것이 핵심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예림 기자 / leeyerim@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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