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화재 , 고용인원 가입자 증가…교보생명·KB라이프는 감소
흥국화재, 보험업계 평균의 30배 웃돌아…외형 확장 전략 주목

국내 고용 시장에 한파가 이어지는 가운데 흥국화재가 보험업계에서 두 자릿수 고용 증가율을 기록하며 주목받고 있다. 보험업계를 제외한 다수 산업군이 인력 감축에 나선 상황에서 흥국화재의 ‘13%대’ 고용 확대는 적극적인 외형 확장 의지를 보여주는 사례라는 평가가 나온다.
17일 CEO스코어데일리와 기업연구소 CEO스코어가 2025년 지정 매출액 기준 500대 기업 중 27개 보험사를 대상으로 2023년 12월부터 2025년 12월까지 국민연금 가입자 수를 기준으로 고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24년 12월부터 2025년 12월까지 보험업계 전체 고용 인원은 4만7912명에서 4만8090명으로 178명(0.4%) 증가했다. 이는 전년도(2023년 12월~2024년 12월) 증가율 0.4%(208명 증가, 4만7704명→4만7912명)와 같은 수준이다.
보험사별로는 전략에 따라 고용 흐름이 엇갈렸다. 조사 기간(2024년 12월~2025년 12월) 중 가장 두드러진 곳은 흥국화재다. 흥국화재의 고용 인원은 2024년 12월 948명에서 2025년 12월 1073명으로 125명(13.2%) 늘어 증가 폭 기준 업계 1위를 기록했다. 이는 업계 평균 증가율(0.4%)의 30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업계는 전반적인 인력 효율화 기조 속에서도 구조조정 대신 인적 자원의 안정성을 유지한 전략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하고 있다.
같은 기간 메리츠화재도 2780명에서 2946명으로 166명(6.0%)을 늘리며 공격적인 채용 기조를 이어갔다. 이어 흥국생명 5.7%(507명→536명, 29명 증가), AIA생명 5.2%(652명→686명, 34명 증가), 라이나생명 3.4%(715명→739명, 24명 증가), KDB생명 3.0%(496명→511명, 15명 증가) 등이 고용 확대 흐름에 동참했다. 업계 ‘맏형’ 격인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도 각각 0.2%(5320명→5330명, 10명 증가), 1.1%(5550명→5609명, 59명 증가)의 완만한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교보생명은 같은 기간 183명이 감소해 -4.8%(3823명→3640명)를 기록하며 가장 큰 감소 폭을 나타냈다. KB라이프 -4.2%(687명→658명, 29명 감소), SGI서울보증 -2.3%(1545명→1509명, 36명 감소), 동양생명 -2.2%(913명→893명, 20명 감소), 푸본현대생명 -1.6%(448명→441명, 7명 감소) 등도 인력 축소 흐름을 보였다.
한화생명 -0.4%(2736명→2724명, 12명 감소), 현대해상 -0.9%(4035명→3999명, 36명 감소), 미래에셋생명 -0.9%(775명→768명, 7명 감소) 등은 소폭 감소세를 나타냈다. 반면 DB손보 0.4%(4497명→4517명, 20명 증가), KB손보 0.2%(3040명→3047명, 7명 증가), 신한라이프 0.1%(1548명→1549명, 1명 증가) 등은 제한적이지만 증가 흐름을 유지했다.
업계는 이러한 고용 증감 현상을 두고 디지털 전환에 따른 자연 감소, 희망퇴직을 통한 조직 슬림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고 있다. 국민연금 가입자 수는 단순한 인원 집계를 넘어 기업의 실질적 고용 창출 능력과 경영 안정성을 보여주는 지표로 평가된다.
국민연금은 사업주가 보험료의 절반을 의무 부담하는 구조인 만큼, 가입자 수 증가는 기업이 인건비 부담을 감수하면서도 외형 확장과 신사업 추진에 대한 확신을 갖고 있음을 의미한다. 반대로 가입자 수 감소는 수익성 방어를 위한 긴축 경영과 디지털 전환 가속화를 시사한다.
보험업계는 타 산업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고용 흐름을 유지했다. 국민연금 가입자 수는 2023년 12월~2024년 12월, 2024년 12월~2025년 12월 두 기간 연속 0.4% 증가했다. 이는 21개 주요 업종 중 보험을 제외한 13개 업종에서 가입자 수가 감소한 것과 대비된다.
고용 감소 폭이 가장 큰 업종은 통신으로, 2024년 12월부터 2025년 12월까지 7.7% 줄었다. 건설·건자재(-4.1%), 생활용품(-3.7%), 석유화학(-3.0%) 등도 큰 폭의 감소를 보였다. 자동차·부품(-1.4%), IT전기전자(-0.4%) 역시 실적과 별개로 고용 규모는 축소됐다.
보험업계는 22개 업종 중 증가율 기준으로 서비스(3.5%), 제약(3.0%), 공기업(1.5%), 에너지(1.1%), 증권(0.7%), 운송(0.6%), 조선·기계·설비(0.4%)에 이어 8번째로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며 중상위권의 고용 안정성을 유지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다수 업종이 AI와 자동화를 명분으로 고용을 줄이는 가운데, 보험사는 IFRS17 도입에 따른 계리 인력 수요와 자산관리 고도화에 따른 전문 인력 확보가 고용 유지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이 같은 인적 자본 투자가 향후 실적 개선과 시장 점유율 확대로 이어질지가 관전 포인트”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백종훈 기자 / jhbae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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