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GM과 LMR 배터리 개발…2028년 상용화 추진

시간 입력 2025-05-14 17:18:19 시간 수정 2025-05-14 17: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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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원계 배터리보다 저렴한 LMR 상용화 추진
LG엔솔, 파우치·원형 이어 각형 폼팩터 개발

GM 직원이 실물 크기의 LMR(리튬망간리치) 배터리 셀 시제품을 들고 있다. <사진=GM>

LG에너지솔루션(LG엔솔)이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리튬망간리치(LMR) 각형 배터리를 공동 개발한다.

GM은 13일(현지시간) LG엔솔과 협업한 LMR 배터리 셀 기술을 상용화하겠다고 밝혔다.

양사는 합작법인(JV) 얼티엄셀즈에서 오는 2028년부터 LMR 배터리를 생산할 계획이다. 생산된 배터리는 GM의 전기 트럭과 전기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에 탑재할 예정이다.

이번에 개발할 LMR 배터리는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에서 값비싼 니켈과 코발트를 줄이고 망간을 늘려 제조단가를 낮춘 제품이다.

LMR은 중국이 주력으로 생산 중인 LFP(리튬·인산·철) 배터리 시장 내 경쟁자가 될 것으로 기대되는 배터리 중 하나다. LFP 배터리보다 리사이클(재활용)과 에너지 밀도 측면에서 강점이 있기 때문이다. GM은 LMR 배터리 셀 밀도가 LFP 배터리 셀보다 33%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LMR 상용화를 위해서는 짧은 수명을 극복하는 게 관건이 될 전망이다. 이를 위해 GM은 올해로 10년째 LMR 배터리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고 LG엔솔과 협력해 단점을 극복하겠다는 계획이다.

LG엔솔과 GM은 LMR 배터리를 각형 폼팩터 적용하기로 했다. LG엔솔은 이번 제품 개발을 통해 첫 각형 폼팩터 제품을 선보이게 될 것으로 보인다.

서원준 LG엔솔 자동차전지사업부장 부사장은 “전기차용 LMR 각형 셀을 처음으로 선보이게 됐다”며 “이번 협력은 소비자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려는 양사의 의지를 확인할 수 있는 사례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대한 기자 / dayha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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