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제약사, 3분기 호실적 기대…R&D 성과 속속

시간 입력 2024-10-15 07:00:00 시간 수정 2024-10-14 17: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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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제약사 모두 매출 성장 전망…종근당, 영업이익 감소 추정
유한양행 ‘렉라자’·GC녹십자 ‘알리글로’ 등 3분기 실적 반영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유한양행, 종근당, 한미약품, 대웅제약, GC녹십자 본사 전경. <사진제공=각 사>

5대 제약사들이 3분기 호실적을 낼 전망이다. 폐암치료제 렉라자와 혈액제제 알리글로 등 제약사들의 R&D(연구개발) 성과가 실제 매출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1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5대 제약사들의 매출이 모두 성장할 것으로 집계됐다.

유한양행은 3분기 매출 5484억원, 영업이익 317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53%, 3488% 증가한 수치다.

유한양행 3분기 실적은 비소세포폐암 항암제 렉라자가 지난 8월 미국 FDA(식품의약국) 승인을 받으면서 분기 기준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렉라자는 얀센 리브리반트와 병용요법으로 FDA 승인을 받았다. 이에 따라 유한양행은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 6000만달러(약 810억원)을 수령하게 됐다.

GC녹십자도 3분기 호실적이 예고됐다. GC녹십자는 3분기 매출이 49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09% 증가할 전망이다. 영업이익은 433억원으로 같은 기간 32.27% 성장할 전망이다.

GC녹십자의 실적은 알리글로가 견인할 것으로 분석된다. GC녹십자 혈액제제 ‘알리글로’는 지난해 FDA 승인을 받았다. 이후 회사는 지난 7월 알리글로 초도 물량을 미국으로 보냈으며 같은 달 제품을 현지에 출시했다.

한미약품은 3분기 매출 3094억원, 영업이익 591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한미약품은 현재 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5대 제약사 중 영업이익이 가장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웅제약은 3분기 매출 3555억원, 영업이익 361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27%, 22.87%로 성장할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종근당은 5대 제약사 중 유일하게 영업이익이 줄어들 것으로 예고됐다. 종근당은 3분기 매출 4118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02% 증가할 전망이다. 영업이익은 309억원을 기록해 같은 기간 44.7% 감소할 전망이다.

이는 HK이노엔과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 공동판매가 종료된 영향이다.

업계관계자는 “아직 의정갈등이 해결이 안됐기 때문에 실적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의약품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주요 제약사들은 만성질환 약품 위주로 일반의원 등에서도 매출이 잘 나오고 있기 때문에 3분기 실적 전망이 좋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조희연 기자 / ch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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