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 염치산단에 약 850억원 들여 구축…식품제조가공업 등록 완료
조리·반조리 제품 사업장에 신속하게 공급…대량생산으로 원가절감 기대

삼성웰스토리가 충남 아산에 중앙조리시설인 ‘센트럴 키친’을 준공했다. 회사 측은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가면 제조비용이 절감되고, 사업장에 제품을 신속하게 공급할 수 있게 돼 단체급식 사업의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웰스토리가 아산 염치일반산업단지 내에 센트럴 키친을 준공한 후 지난 7일 식품제조가공업 등록을 완료한 것으로 파악됐다.
삼성웰스토리는 지난해 4월 센트럴 키친을 구축하기 위해 약 850억원을 들인다고 공시한 바 있다. 이후 염치일반산업단지 내 약 3만5844㎡(1만842평) 부지에 센트럴 키친을 지었다. 삼성웰스토리가 센트럴 키친을 확보한 이유는 회사의 주요 사업인 단체급식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센트럴 키친은 조리 또는 반조리 상태의 식품을 각 급식 사업장에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센트럴 키친의 장점은 대량생산을 통해 원가를 절감할 수 있고 매장에서는 주방 공간을 절약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품질과 맛을 균일화할 수 있고, 사업장엔 제품을 빠르게 공급할 수 있다.
센트럴 키친은 향후 삼성웰스토리의 실적을 성장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삼성웰스토리는 2013년 12월 삼성에버랜드에서 식음사업부가 물적분할해 설립됐다. 현재 국내 1위 단체급식 사업자다.
삼성웰스토리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비 8.2% 늘어난 2조863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76.0% 증가한 1288억원으로 집계됐다. 올 상반기 매출은 1조4910억원으로 전년 대비 9% 성장했다.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780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120억원 증가했다. 대형 사업장 신규 수주와 사업장 오픈, 성장 잠재력이 높은 대형 외식 프랜차이즈 신규 계약, 솔루션 외식 고객사의 가맹사업 확장 등으로 매출이 증가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단체급식 사업장 경쟁력 위해 센트럴 키친 투자하는 사례가 업계에서 늘고 있다. 단체급식 업계에서 가장 먼저 센트럴 키친을 도입한 곳은 아워홈이다. 아워홈은 2009년 경기도 안산시에 센트럴 키친을 구축한 바 있다. 신세계푸드는 2015년 경기도 이천시에 센트럴 키친을 건립했다. 현대그린푸드는 2019년 하반기 경기도 성남에 스마트푸드센터를 완공한 후 2020년 3월 본격 운영하기 시작했다. CJ프레시웨이는 2020년 6월부터 경기도 이천시에 소재한 센트럴 키친을 운영하고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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