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은평롯데점·대전현대아울렛점·동탄롯데백화점점 3개 오픈
상권 내 주요 고객 분석해 차별화한 공간과 메뉴 구성로 매출 올려
CJ푸드빌, 상반기 매출액 전년동기 대비 7.6% 증가한 4373억원
CJ푸드빌이 운영하는 패밀리 레스토랑 빕스(VIPS)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핵심 상권에 잇따라 점포를 열고 있다. 최근 동탄에도 신규 매장을 열면서 매장 수가 30개를 돌파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CJ푸드빌 빕스는 지난 달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동탄 롯데백화점에 신규 점포를 오픈했다. 현재 빕스의 총 점포 수는 30개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연 매장은 ‘빕스 은평롯데점’, ‘빕스 대전현대아울렛점’, ‘빕스 동탄롯데백화점점’ 등 3개다. 빕스는 최근 무조건적인 출점 대신 상권을 분석해 지점마다 매장 내 콘셉트를 차별화하는 전략으로 고객 호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한 예로 앞서 지난 4월에 오픈한 은평롯데점은 개점 1개월 만에 방문객 수 1만명을 돌파했다. 은평롯데점의 지난 6월 말 기준 누적 방문객 수는 2만2000명을 넘어섰다. 매출과 방문객 수 기준 모두 전국 빕스 매장 중 최상위권이다.
CJ푸드빌은 상권 분석과 고객 특성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공간을 연출하고 특화 메뉴를 선보인 것을 은평롯데점의 성공 요인으로 꼽고 있다. 다양한 고객층을 만족시킬 수 있는 외식 공간을 목표로 고급스러운 라운지와 함께 일부 공간엔 ‘키즈 프렌들리(Kids Friendly)’ 콘셉트를 적용했다. 놀이공원 분위기를 자아내는 카니발 콘셉트의 키즈룸과 은평롯데점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키즈 메뉴’ 등 어린이 친화 요소를 대폭 강화했다. 다양한 고객층을 만족시키는 ‘패밀리 레스토랑’ 개념에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고객을 주 목표층으로 설정해 차별화 포인트를 더했다.
지난 6월 오픈한 대전현대아울렛점도 오픈 당일인 6월 28일 개점 시각부터 마감 시각까지 대기가 이어졌으며, 주말에는 평균 50팀 이상의 대기가 발생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대전현대아울렛점은 다양한 고객층이 방문하는 아울렛 특성에 맞춰 고급스럽고 편안한 라운지 스타일의 공간으로 설계됐다. 연인, 가족, 지인 모임 장소로 인기를 끌고 있으며 평일 낮 시간에는 자녀를 동반한 주부 모임, 저녁 시간에는 직장인 회식 모임 장소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가장 최근인 지난 8월 8일 문을 연 동탄롯데백화점점도 오픈 후 연일 10팀 이상의 대기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탄롯데백화점점은 12인까지 수용 가능한 프라이빗다이닝룸을 갖췄으며 어린이 친화적인 요소도 더했다. 젊은 부부와 아이가 함께 오는 가족 외식과 단체 모임에 적합한 구성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직후 크게 감소했던 패밀리 레스토랑에 대한 수요가 최근 늘고 있다. 외식 물가가 지속적으로 오르는 상황에서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샐러드바를 갖춘 패밀리 레스토랑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CJ푸드빌은 올해 빕스를 중심으로 한 실적 호조로 외식 사업 수익성이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CJ푸드빌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CJ푸드빌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8447억원, 영업이익은 45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매출액은 11.2%, 영업이익은 73.6%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4373억원으로 전년동기(4065억원) 대비 7.6% 증가했다.
CJ푸드빌은 프랜차이즈 부문에서 베이커리 전문점 ‘뚜레쥬르’를 운영하고 있다. 외식부문에서는 빕스와 이탈리안 캐쥬얼 다이닝 ‘더플레이스’, 면 전문점 ‘제일제면소’를 운영 중이다. 이 밖에도 복합외식문화공간인 ‘CJ푸드월드’와 서울 내 랜드마크인 ‘N서울타워’를 운영하고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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