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증권 상반기 영업손실 1037억
한화증권 2분기 영업손실 내며 적자전환
다올투자증권 2년 연속 적자 지속
올 상반기 적자를 낸 주요 증권사는 한화투자증권과 iM증권(아이엠증권, 옛 하이투자증권), 다올투자증권 등 3곳으로 나타났다. 이 중 다올투자증권은 전년에 이어 2년 연속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화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 변동성 확대로 중형급 증권사들의 실적에 타격이 큰 모습이다.
7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조원만)가 매출 기준 500대 기업 중 분기보고서를 제출한 358곳을 대상으로 분기별 영업이익을 조사한 결과, 올 상반기 기준 적자를 기록한 증권사는 3곳으로 집계됐다.
먼저 iM증권은 전년 동기보다 영업이익이 1444억원(354.6%) 하락, 상반기 총 영업손실 규모가 1037억원에 달하며 적자전환했다. 1분기 영업손실은 96억원, 2분기 손실 941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반면 전년 상반기에는 407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아이엠증권은 주력 부문인 부동산 PF의 시장 변동성 확대로 손실이 확대됐다.
이어 한화투자증권이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599억원(112.8%) 감소하며 68억원의 영업손실을 내, 적자전환했다. 1분기에는 21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지만 2분기에는 278억원에 달하는 영업손실이 나면서 적자전환한 탓이다. 전년 상반기에는 531억원의 영업이익을 벌어들였다.
한화투자증권 역시 IB부문에서의 적자가 결정적이었다. 특히 시장 불확실성에 대비하기 위해 2분기에만 327억원의 충당금을 추가 적립하면서, 수익성에 더욱 영향을 줬다.
다올투자증권은 올 상반기 128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며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적자를 냈다. 전년 대비해서는 영업손실폭이 60억원(88.4%) 늘어나며 적자 규모도 두 배 가까이 늘었다.
분기별로 보면 1분기에는 87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전환했으나, 2분기에 다시 215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전환했다.
다올투자증권도 2분기에 249억원의 충당금을 적립한 것이 적자전환의 원인이 됐다. 회사는 부동산 익스포저를 줄이며 재무구조 개선에 나선 상황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예슬 기자 / ruth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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