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불거지면서 지난달 국내 채권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한국금융투자협회는 8일 ‘2024년 7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을 통해 지난달 말 기준 국고채 3년물 금리가 전월말 대비 0.178%포인트(17.8bp) 하락한 연 3.004%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국내 채권금리는 미국 연준의 9월 금리인하 가능성과 함께, 국내외 경제지표 부진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지난달에 이어 크게 하락했다.
특히 장기물에서 더 큰 폭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5년물(연 3.023%)과 10년물(연 3.064%)은 각각 0.181%포인트, 0.202%포인트씩 내렸다.
지난달 채권 발행규모는 국채, 회사채 발행이 감소하며 전월대비 3조3000억원 감소(75조1000억원→71조8000억원)했다. 발행잔액은 국채, 금융채 등 순발행이 2조9000억원 증가하면서 2800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회사채 발행은 전월대비 2조9000억원 감소한 7조8000억원을 기록했으며, 크레딧 스프레드는 AA-등급과 BBB-등급 모두 전월대비 소폭 축소됐다.
지난달 ESG 채권발행은 공공 기관들의 발행 수요가 감소하며, 전월대비 2조1000억원 감소한 4조7000억원이 발행됐다.
회사채 수요예측 금액은 총 38건, 2조8300억원으로 전년동월(2조2050억원)대비 6250억원 증가했다.
수요예측 전체 참여금액은 10조9920억원으로 전년동월(7조3800억원)대비 3조6120억원 증가했다. 참여율(수요예측 참여금액/수요예측금액)은 388.4%로 전년동월(334.7%)대비 53.7%포인트 증가했다.
등급별 참여율은 AA등급 이상이 325.7%, A등급은 552.7%, BBB등급 이하는 285.6%를 기록했다.
수요예측은 A등급에서 2건, BBB등급 이하에서 1건 미매각이 발생하여 미매각율(미매각금액/전체 발행금액)은 3.2%를 기록했다.
지난달 장외 채권거래량은 전월대비 4000억원 감소한 429조3000억원을 기록했으며, 일평균 거래량은 전월대비 3조9000억원 감소한 18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국채, 통안증권, 회사채 거래는 전월대비 각각 8조4000억원, 1조8000억원, 6000억원 감소한 반면, 금융채 거래는 11조7000억원 증가했다.
최근 금리인하 기대감 확대 속 개인투자자들의 국채, 기타금융채(여전채), 회사채 등에 대한 투자수요가 지속되며 개인은 3조4000억원을 순매수했다. 올해 들어 7월까지의 누적 순매수는 26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달 국채 3조9000억원 등 총 2조5000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의 국내 채권보유 잔고는 전월말(251조5000억원)대비 5000억원 증가한 252조원을 기록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예슬 기자 / ruth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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