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상반기 순익 4227억원으로 ‘톱’…윤병운 신임 사장 ‘함박웃음’
KB증권 3761억원·하나증권 1312억원…각각 50.7%·339% ↑

올 상반기 실적이 공개된 금융지주 계열 증권사 4곳(KB‧NH‧하나‧신한투자증권)이 비교적 양호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다만 신한투자증권의 경우 충당금 적립 등으로 전년 대비 실적이 하락했다.
2일 5대 금융지주에 따르면 KB‧NH‧하나증권은 올 상반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다.
먼저 NH투자증권은 상반기 순익 4227억원(지분율 반영 전 기준)을 기록, 전년 동기보다 15.2% 성장했다. 현재까지 상반기 실적이 공개된 증권사 중 가장 많은 순이익을 벌어들였다.
회사에 따르면 브로커리지 수수료수지는 2353억원, 금융상품판매 수수료수익은 588억원으로 모두 전년대비 증가세를 보였다. 투자은행(IB)부문도 2800억원의 수익을 거뒀으며, 리그테이블 업계 최상위권을 유지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이번 실적은 윤병운 신임 사장 취임 후 처음 받아든 성적표니만큼 더욱 의미가 깊다. NH투자증권 측은 “윤 사장은 취임과 동시에 WM부문에 경쟁력 있는 금융상품 및 서비스 지원, IB부문 경쟁력 제고, 트레이딩‧운용 부문 리스크 관리 강화 등에 전폭적 지원을 했고 그 결과 상반기 탁월한 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뒤이어 KB증권은 상반기 순익 376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0.7% 증가한 호실적을 보였다. KB증권은 수탁수수료 250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9.0% 늘었으며 금융상품수수료는 296억원으로 20.3%의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IB부문 수수료수익은 1456억원에 그쳐 전년 동기보다 14.7% 후퇴했다.
금융계열 증권사 중 가장 큰 폭의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곳은 바로 하나증권이다. 하나증권은 올 상반기 순이익 1312억원을 벌어들이며, 전년 동기 대비 339% 증가한 실적을 보였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자산관리(WM)와 기업금융(IB), 세일즈앤트레이딩(S&T) 등 여러 분야가 고르게 성장세를 나타냈다.
회사 측은 “WM 부문은 금융상품 판매 증가와 손님 수 확대가 주효했으며, IB도 전통 IB를 강화하는 한편 투자자산들에 대한 적극적인 관리가 이뤄졌다”며 “S&T는 세일즈 실적 호조와 트레이딩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상반기까지 파생결합증권 리그테이블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이번 반기 호실적으로 하나증권은 금융지주 내 존재감도 한층 상승했다. 올 상반기 기준 하나증권의 당기순이익은 하나은행(1조7509억원)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지난해 기준 4.7%에 불과했던 비은행 부문 기여도도 올 상반기 19.5%로 크게 높아졌다.
금융지주 계열 증권사 중 유일하게 실적이 전년 대비 하락한 신한투자증권은, 올 상반기 2072억원의 순이익을 내며 전년 동기보다 14.4% 감소했다. 이로 인해 신한금융 내 비은행 부문 기여도는 지난해 35.0%에서 올 2분기말 기준 27.2%로 내려왔다.
분기별로는 1분기 757억원에서 2분기 1225억원으로 1분기보다 2분기가 훨씬 향상된 실적을 보였다.
부문별로는 대체로 전년 동기보다 개선된 실적을 보였다. 위탁수수료수익은 201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4.8%, 금융상품 수익은 688억원으로 29.2% 증가했다. 다만 IB 부문과 자기매매 부문의 수익이 각각 863억원, 350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4.2%, 11.9%씩 하락했다.
충당금 추가적립도 영향을 줬다. 신한금융은 “부동산 PF에 대한 개별 사업성 평가 등을 통해 2714억원(부동산 자산신탁 책준형 관련 1827억원 및 부동산 PF 사업성 평가 886억원)의 추가 충당금(충당부채 포함)을 적립했다”고 밝혔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예슬 기자 / ruth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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