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운용사, ETF 브랜드 교체 열풍…점유율도 반등할까

시간 입력 2024-07-28 07:00:00 시간 수정 2024-07-28 07: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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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한화·우리운용 등 중소형사 브랜드명 교체
한국투자신탁·신한, 리브랜딩 후 상승세

자산운용사들의 상장지수펀드(ETF) 브랜드 이름 교체가 이어지고 있다.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이미지 쇄신을 통해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우리자산운용은 ETF 브랜드명을 기존 'WOORI'에서 'WON'으로 변경할 예정이다.

우리자산운용은 2022년 1월 ETF 시장에 진출해 현재 9개의 상품을 운용하고 있다. 6월 말 기준 우리자산운용의 순자산총액은 3170억원으로 국내 ETF 시장 점유율은 0.21%다.

최근 국내 ETF 시장에서는 우리자산운용뿐 아니라 중소형 자산운용사들의 브랜드명 교체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7일 KB자산운용은 ETF 브랜드명을 'KBSTAR'에서 'RISE'로 교체했다. ‘다가오는 내일, 떠오르는 투자’라는 의미를 담아 8년 만에 브랜드를 변경한 것이다.

KB자산운용은 올해 초 김영성 대표 취임 후부터 ETF 사업 리뉴얼을 준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KB자산운용은 국내 ETF 시장 3위로 지난 6월 말 기준 순자산총액은 11조7097억원, 점유율은 7.67%다.

한화자산운용도 15년 만에 ETF 브랜드명 교체를 발표했다. 기존 'ARIRANG'에서 'PLUS'로 변경하고 ETF 시장 발전을 견인하면서 가치를 더해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화자산운용은 ETF 순자산총액 3조4881억원, 점유율 2.29%다.

이 외에 하나자산운용도 지난 4월 ‘KTOP'에서 ’1Q'로 바꿨고 키움투자자산운용도 기존 브랜드명 ‘KOSEF'을 바꾸기 위해 리브랜딩을 계획하고 있다.

자산운용사 사이에서 ETF 브랜드 교체가 이어지고 있는 것은 앞서 브랜드명을 교체한 한국투자신탁운용과 신한자산운용의 성장세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지난 2022년 ETF 브랜드명을 'KINDEX'에서 ‘ACE'로 바꿨다. ETF 리브랜딩 이후 한국투자신탁운용은 ETF 시장에서 가파르게 성장하면서 KB자산운용과 시장 점유율 3위 경쟁을 벌이고 있다.

지난 6월 말 기준 한국투자신탁운용의 ETF 순자산총액은 10조1812억원으로 시장 점유율은 6.67%다. 점유율은 2022년 말 3.89%에서 2.78%포인트 상승했다.

신한자산운용도 ‘SOL'로 브랜드명을 바꾸면서 반등하기 시작했다. 현재 ETF 순자산총액은 4조5494억원으로 점유율은 2.98%다. 신한자산운용의 점유율은 올해만 0.74%포인트 올랐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ETF 시장 경쟁이 심해지고 있기 때문에 단순히 브랜드명을 교체하는 것으로 성장을 장담하기는 어렵다”며 “특화된 상품과 수익률이 바탕이 돼야 리브랜딩 효과도 극대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유진 기자 / yuji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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