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현·이홍구’ 체제 KB증권, WM·IB·S&T 동반성장 전략 통했다

시간 입력 2024-07-24 16:40:13 시간 수정 2024-07-24 17: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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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순이익 50.7% 증가…반기 기준 최대 실적
WM 성장세 주목…수익 20% 늘고 자산도 18%↑

‘김성현·이홍구’ 체제 KB증권이 전년 동기 1090억원 대비 63.4% 증가한 실적을 냈다.
‘김성현·이홍구’ 체제 KB증권이 전년 동기 1090억원 대비 63.4% 증가한 실적을 냈다.

지난해 출범한 KB증권의 ‘김성현·이홍구’ 2인 투톱체제가 반기 만에 최대 실적을 냈다. 자산관리(WM), 기업금융(IB), 세일즈앤트레이딩(S&T) 등 주요 사업들에서 시너지 효과를 낸 덕분이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분기 KB증권은 순이익이 1781억원으로 전년 동기(1090억원) 대비 63.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415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1923억원)보다 25.6% 늘었다.

1분기 순이익과 합한 반기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 실적이다. 올해 상반기 KB증권은 순이익이 3761억원으로 전년 동기(2496억원) 대비 50.7%나 증가했다.

특히 WM부문의 약진이 두드러지면서 이홍구 대표도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 박정림 전 대표가 약 4년간 공을 들여온 WM부문을 넘겨받게 됐기 때문이다. KB증권의 WM 자산은 박 전 대표가 취임한 2019년 말 29조원에서 지난해 말 51조원으로 75.9% 늘었다.

올해도 KB증권의 WM 자산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6월 WM 자산은 60조원을 돌파해 지난해 말(51조원) 이후 약 6개월 만에 17.6%나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신탁에서만 4조원 이상 늘었고 채권에서도 약 3조원 증가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리테일 관련 수수료수익도 불어났다. 올해 상반기 금융상품수수료는 296억원으로 20.3%나 늘었고 수탁수수료도 2507억원으로 전년 동기(2299억원) 대비 9.0% 증가했다.

KB증권 관계자는 “고객 가치 증대 중심의 포트폴리오 다변화 통해 브로커리지, WM 등 분야별로 균형 있는 성장을 지속했다”며 “하반기도 정부의 기업 밸류업프로그램에 발맞춰 고객에게 다양한 정보 및 상품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고객 수익률 제고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성현 대표가 이끄는 IB와 S&T 부문도 양호한 성과를 거뒀다. S&T 부문의 상반기 순수수료이익은 3001억원으로 전년 동기(2612억원) 대비 14.9% 늘었다. 선제적인 시장 대응으로 주식, 채권 운용 등에서 우수한 실적을 달성한 덕분이다. 또 메자닌과 비상장투자에서도 자산성장과 양호한 투자수익을 거뒀다.

IB 부문에서는 채권발행시장(DCM)과 주식발행시장(ECM)에서 업계 선두에 오르는 성과를 냈다.

KB증권은 DCM 분야에서는 커버리지 확대 영업으로 단독·대규모 대표주관을 확대했고 ECM 분야에서는 총 10건의 상장예비심사 신청을 완료하고 HD현대마린솔루션 등 6건의 기업공개(IPO)와 7건의 유상증자를 주관했다.

IB 부문에서 업계 선두를 지키고 있지만 수익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올해 상반기 IB 부문의 순수수료수익은 1456억원으로 전년 동기(1706억원) 대비 14.7% 줄었다. 지난해도 3125억원을 기록해 2022년(3788억원) 대비 17.5% 줄었다.

하반기는 케이뱅크, 발해인프라 등 대형 IPO 주관을 비롯해 인수금융에서도 대형 딜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수익 반등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KB증권 관계자는 이라며 “지난해는 2분기에 SK쉴더스 인수금융 빅딜이 있었기 때문에 IB 수수료수익 규모가 컸다”며 “하반기 대형 인수금융 딜을 추진해 업계 선두 지위를 공고히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유진 기자 / yuji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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