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성우전자와 미용기기 제품 개발 협력…지난해 첫 화장품 론칭
동국제약, 마데카 프라임 등 판매중…위드닉스 인수로 연구개발 집중
유한양행과 동국제약 등 제약사들이 미용기기를 신사업으로 낙점하고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유한양행은 미용기기를 개발하고 있으며 동국제약은 이미 마데카프라임 등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지난 17일 성우전자와 신성장사업을 위한 업무계약(MOU)를 체결했다. 두 기업은 헬스케어 분야 중 화장품과 의료·미용기기에 집중한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제품 개발에 협력한다. 유한양행의 더마코스메틱 경험과 성우전자 의 전자부품 기술력으로 시너지를 창출할 예정이다.
유한양행은 뷰티 사업 확대를 위해 지난해 10월 처음으로 비건 화장품 브랜드인 딘시를 론칭한 바 있다.
다만, 회사가 어떤 미용기기를 출시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전문가용 제품을 출시할지 일반 소비자용 제품을 출시할지 현재 논의중”이라고 말했다.
동국제약은 이미 마데카 프라임, 마데카 프라임 탱글샷, 마데카 프라임 인피니티 등 미용기기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동국제약은 지난 2015년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센텔리안24를 론칭하며 뷰티사업에 진출했다. 그 중 마데카솔의 핵심 성분을 함유한 화장품 마데카 크림 등을 중심으로 사업을 키워왔다. 대표 제품인 마데카 크림은 지난 1월 기준 누적판매량 5300만개를 돌파했다.
이후 지난해 미용기기를 출시했다. 마데카 프라임은 출시 1년만인 지난 1월 매출 200억원을 달성했다.
동국제약은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제품력을 높여 소비자를 잡겠다는 구상이다. 이에따라 지난 5월 미용기기 등 중소형 가전제품을 개발하고 생산하는 위드닉스를 인수했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미용기기 후발주자와의 차별점은 피부 과학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와 뛰어난 제품력과 따른 강한 효과”라며 “브랜드의 제품력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감이 자사 제품을 선택하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제약사들이 미용기기 시장에 진출하는 이유에 대해 “피부관련 분야는 차별화된 성분과 기술에 대한 노하우가 중요한데 제약사들은 연구개발을 오래해왔기 때문에 강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LG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가정용 미용기기 시장은 2013년 800억원 규모에서 지난해 1조6000억원으로 성장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조희연 기자 / ch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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