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서 고추 5톤 수매…진주 고추 크림치즈 버거·머핀 선봬
‘고추장아찌’ 형태로 소스에 활용…광고 영상엔 실제 농부 모델로
올해로 4년째 ‘한국의 맛’ 캠페인 전개…지역 농가와 상생 잇는다
한국맥도날드가 네 번째로 찾은 ‘한국의 맛’은 경남 진주의 고추였다. 4년째 한국의 맛 캠페인으로 지역 농가와의 상생에 앞장서는 한국맥도날드는 10일 서울 강남구 맥도날드 신사점에서 한국맥도날드 ‘2024 한국의 맛 신메뉴 시식회’를 개최했다.
이날 한국맥도날드는 진주 고추를 활용한 신메뉴 △진주 고추 크림치즈 버거 △진주 고추 크림치즈 머핀 △영동 샤인 머스캣 맥피즈 3종을 공개했다. 종일 한국의 맛 신메뉴를 즐길 수 있도록 버거부터 아침 식사 메뉴, 음료까지 다양한 제품을 출시했다.
양형근 한국맥도날드 대외협력담당 이사는 “2021년 창녕 갈릭 버거, 2022년 보성녹돈 버거, 2023년에는 진도 대파 크림 크로켓 버거를 출시하면서 (한국의 맛 캠페인은) 의미 있는 성과를 달성했다”라며 “한국의 맛 캠페인으로 지금까지 2000만개 이상의 메뉴를 판매했고 이를 만들기 위해 국내산 농산물 743톤을 수매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진주 고추를 선택한 이유는 (경남 진주는)시설 재배 고추 생산량으로 국내 1위로 고품질의 고추를 안정적으로 공급 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며 “특징은 높은 캡사이신 함량, 과피가 두꺼워 아삭한 식감, 매운맛이 오래가지 않아 버거의 맛과 잘 어울린다는 평가를 받아 선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국맥도날드는 이번 신제품 생산을 위해 진주 농가로부터 5톤의 청양 고추를 사들였다.
백창호 메뉴팀 팀장은 “이번 신메뉴의 경우 1년 3개월 동안 콘셉트 개발과 여러번의 테스트를 통해 완성도 높은 메뉴를 개발할 수 있었다”라며 “진주 고추 크림치즈 버거, 머핀은 강렬한 매운 맛과 크림치즈의 부드럽고 진한 맛이 조화를 이룬다”고 말했다.
한국맥도날드 메뉴팀은 고추가 세계 인구 75%가 소비하는 친밀도 높은 식재료임에 주목했다. 더불어 감칠맛을 높이기 위해 한국인들에게 익숙한 ‘고추 장아찌’ 형태로 만들어 소스에 활용했다.
이충희 메뉴팀 컨설턴트는 “감칠맛과 알싸한 맛을 내면서도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너무 맵지 않게 버거 하나당 진주 고추 1/4개를 넣었다”라며 “한국인에 친숙한 고추 장아찌 맛 바탕으로 한국의 맛을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함께 출시되는 진주 고추 크림치즈 머핀은 맥도날드 한국의 맛 프로젝트 최초로 출시하는 ‘맥모닝’ 메뉴다. 마찬가지로 진주 고추 크림치즈가 토핑으로 들어가 있으며, 치킨 패티와 토마토가 더해진 아침 식사 메뉴다. 또한 음료 신메뉴 영동 샤인 머스캣 맥피즈는 영동 지역에서 재배된 샤인 머스캣이 들어갔다.
이날 공개된 신메뉴 광고 영상에는 실제 진주 지역에서 고추 농사를 짓는 농부들이 모델로 출연했다. 한국맥도날드는 향후에도 지역 농산품을 활용한 제품을 꾸준히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한국의 맛 캠페인은 김기원 한국맥도날드 김기원 대표가 2020년 CMO로 선임된 후부터 중점적으로 펼쳐온 주요 사업 중 하나로, 국내산 농산물을 활용해 다양한 메뉴를 출시하는 맥도날드의 로컬 소싱 프로젝트다.
한국의 맛 캠페인은 지역 농산물을 이용한다는 점에서 지자체와 소비자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얻고 있다. 지난해에는 지역 경제 활성화 기여 공로를 인정받아 대파 수매지인 진도군수로부터 표창장을 받았고 농식품부 장관상도 수상했다.
한편 한국맥도날드의 지난해 매출(직영점만)은 전년 대비 12.4% 증가한 1조1180억원이다. 영업손실은 203억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폭이 27% 줄었다. 이는 직영 매출 처음으로 1조원을 넘긴 것으로, 가맹 포함 매출은 1조2920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연지 기자 / kongz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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