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젤, 미국 파트너사 베네브와 협업…영업·마케팅 등 공동 진행
차석용 회장, 과거 LG생활건강서 17년 연속 성장 신화 쓴 인물
차 회장 합류 이후 성장세 지속…레티보, 3년내 점유율 10% 목표
휴젤이 이달 말부터 보툴리눔 톡신 ‘레티보’를 미국에 본격 판매한다. 차석용 휴젤 회장의 성장 매직이 미국에서도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휴젤은 미국 판매를 위한 레티보 초도 물량 생산을 완료했으며 이달 말 첫 출고를 시작할 예정이다.
미국 내 레티보 판매는 에스테틱 기업 베네브가 맡는다. 베네브는 엑소좀, PDO실, 고주파 마이크로 니들 등 미용의료 제품을 연구·제조·판매 하는 기업이다. 지난해 매출 536억원, 순이익 41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즉각적인 제품 출시와 판매 확대를 위해 직접 판매가 아닌 현지 파트너사를 통해 진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일반적으로 파트너사에 판매·마케팅 등을 모두 맡기는 것과 달리 미국 내 보툴리눔 톡신 사업의 동반자로서 시장에 공동 진출하기로 했다.
양사는 베네브의 영업망을 토대로 영업·마케팅·교육·연구 등을 함께 진행하고, 휴젤은 그동안 쌓인 마케팅 역량과 톡신 사업 전략을 활용하기로 했다.
휴젤 관계자는 “통상 파트너사에 일임하는 구조와 달리 협업해서 레티보를 판매한다”면서 “미국시장에서 레티보로 3년내 톡신 시장 점유율 10%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레티보 미국 판매가 본격화 됨에 따라 업계에서는 차석용 휴젤 회장의 성장 공식이 미국 시장에서도 통할지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 3월 부임한 차석용 휴젤 회장은 과거 LG생활건강에서 근무하며 17년 연속 성장이라는 신화를 세웠다.
차석용 회장이 휴젤에 합류한 이후에도 회사의 매출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휴젤은 지난해 매출 3197억원, 영업이익 1178억원을 기록하며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또 올해 1분기 매출 743억원, 영업이익 240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0%, 34% 증가한 수치로 역대 1분기 최대 실적이다.
한편,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휴젤의 올해 실적 전망치는 매출 3720억원, 영업이익 1430억원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조희연 기자 / ch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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