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K이노엔, 수액제 매출 비중 13%…성장률 5%로 감소 전망
JW중외제약 매출 30% 수액제…전년 동기 比 6% 감소 예상

HK이노엔 서울사무소(왼쪽)와 JW중외제약 과천사옥 모습. <사진제공=각 사>
4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의정갈등이 제약사 2분기 실적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특히 수액제 매출이 상대적으로 많은 HK이노엔과 JW중외제약의 매출이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25일 상상인증권에 따르면 HK이노엔의 올해 2분기 수액제 매출 성장률은 5%로, 기존 분기 평균 10%내외보다 낮을 것으로 전망됐다.
의료 파업 등으로 인한 수술 및 입원 수 감소로 수액제 매출이 감소한 영향이다. 수액제는 수술 및 입원환자들에 주로 사용된다.
HK이노엔은 종합영양수액제 ‘오마프플러스원주’ 등 수액제를 판매하고 있다. HK이노엔의 올해 1분기 기준 수액제 매출 비중은 13%를 차지한다. 증권가에서는 아직 의료파업이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HK이노엔 관계자도 “의료 파업 영향이 크진 않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수액제의 분기 매출 성장률이 평균 10%내외였지만 올 2분기에는 5%로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기초수액제는 저마진 제품이라 수익성에 미치는 적다”면서도 “다만 파업이 현재보다 크게 확대된다면 실적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JW중외제약 역시 2분기 수액제 부문 매출 예상치는 5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할 전망이다.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2% 감소한 514억원이었다.
JW중외제약은 위너프 등 수액제를 판매하고 있다. 올해 1분기 기준 영양수액이 전체 매출의 약 18%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일반수액은 약 10%의 비중을 차지한다. 수액제 부문이 전체 매출의 약 30%를 담당하고 있다.
업계관계자는 “의료파업이 장기화할 수록 수액제뿐만 아니라 다른 전문의약품 실적으로도 영향이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조희연 기자 / ch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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