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이사 3명 모두 CJ 출신으로 교체…지난 달 이형준 CJ제일제당 경영지원총괄 대표로 선임
종근당건강 출신 박성선 전 CJ웰케어 대표, 임기 1년 남기고 사임
CJ웰케어, 지난해 영업손실 71억원…결손금은 지난해 말 기준 305억원 기록
CJ웰케어가 올해 들어 대표이사를 포함한 사내이사 전부를 교체 완료하며 실적 개선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이 회사는 설립 후 지난 2년 간 영업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CJ웰케어는 지난달 20일 이형준 CJ제일제당 경영지원총괄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이형준 대표는 1969년생으로 CJ사업관리실, CJ인사기획실, CJ제일제당 BIO경영지원실 등을 거쳤다.
CJ웰케어는 이 대표와 같은 날 김도윤 전 CJ제일제당 Frozen Food Biz 담당을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김도윤 사내이사는 현재 CJ웰케어 COO로 재직하고 있다. 앞서 올해 3월 28일 선임된 최임재 사내이사는 현 CJ제일제당 경영혁신실장을 맡고 있는 인물로 CJ바이오사이언스 경영지원실장을 거쳤다.
올해 들어 총 3명으로 구성된 사내이사진을 100% 교체 완료했다. 이에 따라 기존에 재직하던 인재들은 사내이사직에서 내려왔다. CJ웰케어는 앞서 2022년 11월 종근당건강 출신 박성선 대표이사를 사내이사에, 2023년 3월 종근당건강 연구소장을 거친 조경원 CJ웰케어 연구소장을 사내이사에 선임한 바 있다. 박성선 전 대표는 임기를 1년 남기고 대표이사직에서 내려왔다. 조경원 연구소장은 지난 3월 1년 만에 사내이사직에서 물러난 후 CJ웰케어 자문을 맡게 됐다.
CJ웰케어는 매출 성장과 적자 탈출이라는 숙제를 안고 있다. CJ웰케어의 매출액은 2022년 681억원, 2023년 690억원으로 2년째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영업손실은 2022년 161억원에서 2023년 71억원으로 절반 이상 줄였지만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 적자가 지속되면서 CJ웰케어의 결손금은 2022년 말 212억원에서 2023년 305억원으로 커졌다.
CJ웰케어는 지난 2022년 1월 CJ제일제당 건강사업부가 분사해 설립된 기업이다. 당시 CJ그룹은 4대 성장축인 웰니스 사업을 강화해 2025년까지 업계 선두권 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CJ웰케어는 자체 생산시설로 건강기능식품 GMP 인증을 받은 진안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자체 기능성 소재로 ‘우유 유래 펩타이드’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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