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큐셀, 마이크로소프트와 12GW 규모 장기 태양광 계약 체결…미국 사상 ‘최대 규모’

시간 입력 2024-01-09 10:48:30 시간 수정 2024-01-09 10:4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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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역대 최대 규모 태양광 모듈 공급 계약
한화큐셀·MS, 모듈 2.5GW→12GW로 늘어

한화큐셀 미국 조지아 공장 외부 전경 <사진=한화솔루션>

한화솔루션 한화큐셀이 미국에서 이루어진 태양광 계약 중 가장 큰 규모의 모듈 공급에 나선다. 한화큐셀은 발전소 EPC(설계·조달·시공) 서비스도 함께 제공할 계획이다.

한화큐셀은 9일 마이크로소프트와 총 12GW 규모의 태양광 모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화큐셀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전력을 구매할 태양광 발전소에 2025년부터 2032년까지 8년 동안 연간 최소 1.5GW의 모듈과 EPC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번 계약은 양사가 지난해 1월 맺은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장한 후속 계약으로 총규모가 2.5GW에서 12GW로 늘었다. 12GW는 미국에서 약 180만 가구가 사용하는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2022년 한 해 동안 미국 전역에서 새로 설치된 태양광 발전설비 용량(약 21GW)의 약 60%에 달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25년까지 RE100을 달성하고 오는 2030년까지 지속 가능성 목표 중 하나인 ‘탄소 네거티브’를 달성할 계획이다.

바비 홀리스 마이크로소프트 부사장은 “한화큐셀과의 이번 협약을 통해 재생에너지를 추가 도입하는 것은 물론, 미국 내 친환경에너지 산업을 육성하고 태양광 밸류체인 구축을 뒷받침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구영 한화큐셀 대표이사는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전 세계 산업계의 친환경에너지 수요에 발맞춰 태양광 제조역량 강화는 물론, 대형 재생에너지 프로젝트 수행 역량을 종합적으로 확대해나갈 것이다”며 “탄소 저감에 앞장서는 여러 글로벌 기업과 협력을 강화하고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을 적극적으로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태양광 시장은 산업계의 탄소저감 노력과 강력한 정책적 지원에 힘입어 지속적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우드맥킨지(Wood Mackenzie)에 따르면, 미국 태양광 설치 수요는 오는 2025년 39.5GW로 증가할 전망이다.

한화큐셀은 북미 최대 및 유일의 태양광 통합 생산기지 ‘솔라 허브’를 기반으로 미국 태양광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최근 증설이 완료된 한화큐셀의 조지아주 달튼(Dalton) 공장은 연간 5.1GW의 모듈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현재 건설 중인 카터스빌(Cartersville) 공장은 올해 연말 완공을 목표로 각 3.3GW 규모의 잉곳, 웨이퍼, 셀, 모듈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대한 기자 / dayha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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