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1분기 톡신 3사 중 매출 1위…미국 판매량 증가 영향

시간 입력 2024-05-17 07:00:00 시간 수정 2024-05-16 17:3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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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나보타 해외 매출 299억원 포함 전체 매출 352억원
美 파트너사 에볼루스 매출 811억원…전년 대비 42%↑

대웅제약이 1분기 보툴리눔 톡신 3사(대웅제약·휴젤·메디톡스) 중에서 매출 1위를 달성했다. 미국에서 나보타 매출이 증가한 영향이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웅제약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는 1분기 해외에서 299억원, 국내에서 53억원 등 총 35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대웅제약의 톡신 매출 84%는 해외에서 발생한다. 나보타는 미국을 포함해 영국, 독일, 오스트리아 등 67개국에 진출해 있다. 나보타 수출액은 지난 2021년 481억원에서 2022년 1082억원, 2023년 1141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해 왔다. 특히 미국 보툴리눔 톡신 시장에서 나보타의 점유율은 약 11%다.

미국은 세계 최대 보툴리눔 톡신 시장으로 글로벌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지난 2022년 기준 전 세계 보툴리눔 톡신 시장 규모는 72억3000만달러(약 9조3000억원)로 추산된다. 이 중 미국 등을 포함한 북미 지역 시장 규모는 47억7000만달러(약 6조1000억원)로 전체의 약 66%다.

대웅제약 나보타 미국 판매는 현지 파트너사인 에볼루스가 담당한다. 에볼루스는 대웅제약으로부터 나보타(미국 제품명 주보)를 납품받아 시중에 소비자 가격을 받고 유통하고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에드거(EDGAR,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볼루스는 1분기 나보타(주보) 매출은 5930만달러(811억원)에 달한다. 전년 동기 대비 42.2% 증가한 수치다. 

2위는 휴젤이다. 휴젤의 1분기 보툴리눔 톡신 ‘보툴렉스’ 매출은 340억원이다. 전년 동기(308억원) 보다 10% 증가한 수치다. 

메디톡스의 올해 1분기 뉴럭스 등 보툴리눔 톡신 매출은 국내 96억원, 해외 136억원 등 총 232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했다. 메디톡스는 지난해 1분기 톡신 국내 매출 50억원, 해외 매출 116억원으로 총 166억원을 기록했다.   

현재 휴젤과 메디톡스 모두 미국 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다. 휴젤은 지난 3월 FDA로부터 보툴렉스에 대한 품목허가 승인을 받았다. 이르면 올해 중순 미국 시장에 출시한다. 메디톡스는 FDA로부터 보툴리눔 톡신 MT10109L에 대해 허가 심사 거절을 통보받았지만 자료를 보완해 FDA에 다시 허가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대웅제약은 후발 주자의 미국 시장 진출에 대비해 나보타 적응증 확대에 나섰다. 미용시장 뿐만 아니라 치료제 시장에도 진입한다는 것이다. 현재 삽화성 편두통과 경부근긴장이상, 위마비,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PTSD) 등 치료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나보타의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신규시장 개척으로 오는 2030년까지 단일 품목 매출 50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조희연 기자 / ch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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