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세계 최초 무선 투명 올레드 TV 선봬…스크린의 신지평 개척

시간 입력 2024-01-08 11:00:00 시간 수정 2024-01-08 14:2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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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 ∙ 무선 기술·4K 해상도 갖춘 제품 최초 공개
알파 11 프로세서·투명 올레드 특화 webOS 탑재

LG 시그니처 올레드 T가 집 안 공간에 조화롭게 배치된 모습. <사진=LG전자>

LG전자가 세계 최초로 무선 투명 올레드 TV를 선보이며 스크린의 신지평을 개척해 나간다. LG전자는 TV의 한계를 뛰어넘어 세상에 없던 스크린 경험을 제시할 방침이다.

LG전자는 ‘CES 2024’에서 스크린 너머를 볼 수 있는 투명 올레드와 무선 AV송·수신 기술을 모두 더한 ‘LG 시그니처 올레드 T’를 공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신제품은 전원을 껐을 때 투명한 유리처럼 스크린 너머를 볼 수 있다. 검은 TV 화면이 집안 인테리어를 저해한다고 느끼는 고객의 페인 포인트(Pain Point)를 해소했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T는 ‘투명 모드’와 ‘블랙 스크린 모드’ 두 가지 화면 모드를 통해 맞춤형 시청 경험을 제공한다. 

투명 모드를 선택하면 기존 TV에서 느낄 수 없던 입체감을 경험할 수 있다. 일례로 물고기가 헤엄치는 미디어 아트를 감상하면 스크린 뒤 공간과 콘텐츠가 겹쳐 보여 마치 내 공간 안에서 물고기가 실제로 유영하는 듯한 입체감을 느낄 수 있다.

블랙 스크린 모드에서는 77형∙4K 해상도 올레드의 우수한 화질로 영화, 게임 등을 즐길 수 있고, 리모컨으로 간편하게 화면 모드를 바꿀 수 있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T가 CES 2024 부스에 전시된 모습. <사진=LG전자>

이번 신제품 전용 webOS는 투명 올레드 T의 장점을 더욱 부각한다. 홈 화면은 콘텐츠 추천 페이지 등을 별도로 분리해 한 화면에 표기하는 정보량을 줄여 더 간결해졌다. 이로써 더욱 커진 화면 여백에서 투명 올레드만의 개방감을 느낄 수 있게 했다. 이 중 올레드 T-bar 모드는 투명 화면 하단에 ‘바(bar)’ 형태로 날짜, 날씨, 주요 뉴스 등을 표시해 개방감을 즐기는 가운데 필요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또 AI 성능을 강화한 올레드 전용 화질·음질 엔진 ‘알파11 프로세서’도 탑재됐다. 알파11 프로세서는 기존 알파9 대비 4배 강력해진 AI 성능을 기반으로 그래픽 성능이 70% 향상됐고, webOS 앱 프로세싱 속도 또한 30% 빨라졌다. 영상을 픽셀 단위로 세밀하게 분석하고 제작자 의도까지 고려해 색을 보정하는 한편, 2채널 음원을 풍성한 공간 음향으로 변환해준다.

LG전자는 연내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 LG 시그니처 올레드 T를 출시할 예정이다.

박형세 LG전자 HE사업본부장은 “세계 최초 무선 투명 올레드 TV는 고객의 스크린 경험을 새롭게 정의한 제품이다”며 “TV의 한계를 뛰어넘어 세상에 없던 고객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LG 시그니처 올레드 T는 CES 2024 최고 혁신상을 비롯해 △영상·화질 처리 △내장기술 △콘텐츠&엔터테인먼트 등 4개 부문에서 총 5개 상을 받았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대한 기자 / dayha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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