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로봇 ‘클로이’ 동남아 간다…280억 공급 계약 체결

시간 입력 2024-01-05 10:00:00 시간 수정 2024-01-05 10: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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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간 1200대 안내·배송로봇 공급…해외 단일 공급처 최대 매출
신규 버티컬 시장 공략, 키오스크 등 기존 기기·솔루션 대체 목표

LG 클로이 서브봇이 디저트를 가져다 주는 모습. <사진=LG전자>

LG전자의 안내·배송 로봇인 ‘클로이(CLOi)’가 동남아로 활동영역을 넓힌다.

LG전자는 5일 골프서비스 플랫폼인 스마트스코어와 2년간 1200여 대의 안내·배송 로봇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해외 단일 공급처 기준으로 최대 매출인 280억원을 기록했다.

스마트스코어는 베트남·태국·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필리핀·대만 등 동남아 6개국의 사업 진입과 차별화를 위해 LG전자의 차별화된 로봇 솔루션에 주목했다.

LG 클로이 가이드봇과 LG 클로이 서브봇은 골프장과 리조트, 호텔 등 다양한 공간에 배치될 전망이다. 양사는 지난해 7월 ‘해외 골프시장 확대 및 로봇사업 추진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로봇 경험을 확대하는 데 뜻을 모았다. 각 국가 규격 및 인증, 언어팩 개발과 라인업 확대, 서비스 기획 및 실증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염인욱 스마트스코어 해외사업부문장 상무는 “스마트스코어의 골프산업 전문성과 LG전자의 로봇 기술력을 결합해 새로운 B2B사업 창출을 위한 시너지를 낼 것이다”고 말했다.

노규찬 LG전자 로봇사업담당 상무는 “LG 클로이 로봇의 우수한 성능을 기반으로 동남아시아 골프장 버티컬에 성공적으로 진입하는 동시에, 로봇을 활용한 신사업 기획 및 개발 협업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국제로봇연맹보고서(IFR)에 따르면 세계 서비스 로봇 시장 규모는 2021년 362억 달러(약 46조원)에서 오는 2026년 1033억 달러(약 132조원)로 성장할 것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는 연평균 23%가 넘는 성장세를 이어가는 수준이다.

LG전자는 로봇을 미래사업의 한 축으로 삼고 호텔, 병원, F&B(Food and Beverage, 식음료) 등 다양한 공간에 최적화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한다.

또한 성능과 고객 편의성을 강화한 클로이 서브봇을 앞세워 북미, 일본 등 해외 서비스 로봇 시장으로도 공급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대한 기자 / dayha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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