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미 헬스케어·클린테크 스타트업 발굴한다

시간 입력 2024-01-04 11:32:33 시간 수정 2024-01-04 11:3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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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신사업 발굴과 신규 일자리 창출 등 상생 협력 기여
NOVA-웨스트버지니아 투자 펀드 조성…7억 달러 운용

조주완 LG전자 CEO가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 찰스턴시 컬쳐 센터에서 열린 LG전자 북미이노베이션센터(LG NOVA)-웨스트버지니아주 전략적 협업 계획 발표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LG전자>

LG전자 북미이노베이션센터(LG NOVA)가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와 손을 잡고 미래 사업 발굴·육성에 나선다. LG NOVA는 혁신 아이디어를 가진 스타트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LG전자는 4일 찰스턴시 컬쳐 센터에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전략적 협업 계획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날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와 이석우 LG NOVA 부사장, 짐 저스티스 웨스트버지니아주 주지사·미치 카마이클 경제개발 장관 등이 참석했다.

LG NOVA는 웨스트버지니아주에 헬스케어, 퓨처 테크·클린 테크 등 미래 산업 분야 비즈니스의 지속가능한 성장·육성 시스템을 구축해 신사업 발굴과 더불어 지역과의 상생 협력을 도모한다.

이번 상생 협력을 위해 LG NOVA, 웨스트버지니아 주정부, 외부 투자사 등이 참여한 ‘NOVA-웨스트버지니아 투자 펀드(NWVIF)’를 조성한다. NWVIF는 향후 5년간 혁신 비즈니스 발굴 및 육성에 약 7억 달러(약 9000억원) 규모의 자본을 활용한다.

이번 협력은 수익성과 사회·환경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고자 하는 ‘임팩트 투자’ 성격을 띤다. LG NOVA는 혁신 사업 육성을 통해 미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겠다는 조직의 미션에 따라 지역 경제 발전과 우수 인재 양성을 위한 웨스트버지니아주 정부의 노력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LG NOVA는 지난 2020년 말 미국 실리콘밸리에 신설된 조직으로 새로운 사업 모델을 구상하고 업계를 선도하는 혁신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있다. LG NOVA는 2021년부터 매년 글로벌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공모전을 진행하고 혁신 아이디어를 가진 스타트업을 발굴·육성, 사업화를 지원했다. 지금까지 50여개 스타트업이 선발돼 LG전자와의 협업 가능성을 구체화하고 있다.

LG NOVA는 지난해 글로벌 벤처 투자기업 클리어브룩과 협약을 맺는 등 기존 2000만 달러(약 262억원) 수준의 NOVA 프라임 펀드를 1억 달러(약 1310억원) 이상 규모로 확대 조성했다.

이와 함께 공모전 기간을 확대해 연간 상시 운영 방식으로 전환했다. LG NOVA는 더 많은 스타트업과 협업 가능성을 열어두고 보다 긴밀히 협력하며 급변하는 시장의 요구에 대응할 계획이다.

짐 저스티스 웨스트버지니아 주지사는 “LG전자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한편 신기술 투자를 촉진하고 지역 전역에 혁신 루트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조주완 CEO는 “LG전자는 디지털 헬스케어, 클린 테크 등 분야에서 웨스트버지니아주뿐 아니라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치는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대한 기자 / dayha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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