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과 국제시장 찾은 이재용… “부산 도전에 삼성도 함께 하겠다”

시간 입력 2023-12-07 08:36:31 시간 수정 2023-12-07 08:3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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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부산서 ‘부산 시민의 꿈과 도전’ 간담회 개최
윤석열 대통령 비롯 구광모 LG 회장 등 재계 총출동

윤석열 대통령이 6일 부산 중구 국제시장에서 재계 총수들과 분식을 맛보고 있다. 왼쪽부터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윤석열 대통령,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사진=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재계 총수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부산 방문에 동행했다. 이들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유치 실패로 상심한 부산 지역 민심을 달래고, 부산 발전을 지원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윤 대통령은 6일 부산항 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부산 시민의 꿈과 도전’ 간담회에서 “그간 엑스포 유치 활동을 이끌어준 각계 시민 대표와 기업인, 누구보다 엑스포 유치를 뜨겁게 열망했던 시민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비약적인 성장을 이뤄내기 위해서는 모든 국토를 촘촘히, 빠짐없이 활용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부산이 남부권 거점 도시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재계 총수들도 총출동했다. 이 회장을 비롯해 구광모 LG그룹 회장,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등이 다수 참석했다. 류진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회장 등 경제계에서도 자리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해외 출장 등의 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했다.

이들 재계 총수는 부산엑스포 유치 실패의 아쉬움을 달래고, 지역 경제 발전 방안을 모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삼성은 부산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 나가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 자리에서 기업 대표로 나선 이 회장은 “부산을 글로벌 허브 도시로 키우려는 대통령의 담대한 비전과 부산 시민의 염원이 함께한다면 꿈은 반드시 이뤄질 것이다”며 “부산의 도전에 삼성도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올해 3월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전국에 위치한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등 계열사 사업장을 중심으로 10년 간 60조1000억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 중 부산에는 삼성전기 사업장이 자리하고 있다. 삼성은 해당 사업장을 IT 제품 및 전장에 탑재되는 차세대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 및 패키지 기판 생산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간담회가 끝난 후 윤 대통령과 재계 총수들은 부산 국제시장을 방문해 돼지국밥으로 오찬을 했다. 또 시장 내 분식집에 들러 떡볶이, 빈대떡, 비빔당면 등도 함께 먹었다.

[CEO스코어데일리 / 오창영 기자 / dong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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