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큐셀, 희망퇴직 이어 음성공장 문 닫는다…모듈 사업 효율화 추진

시간 입력 2023-11-29 17:52:05 시간 수정 2023-11-29 17:5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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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모듈 시장 부진에 따른 운영 효율화 나서

한화큐셀 진천공장 전경 <사진=한화큐셀>

한화큐셀이 지난 희망퇴직에 이어 충북 음성공장 가동을 전면 중단한다. 한화큐셀은 국내 모듈 시장의 부진에 따른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태양광 모듈만을 생산하는 음성공장의 운영을 중단키로 결정했다.

29일 한화큐셀은 공시를 통해 음성공장의 운영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한화큐셀은 수익성이 낮은 공장을 멈추고 장기적인 안목에서 수익성이 날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한화큐셀의 음성공장은 2015년 설립돼 태양광 모듈을 주력으로 생산해왔다. 앞서 국내 태양광 시장의 수익성이 줄어들며 올해 3분기 일부 생산라인을 중단한 바 있다.

한화큐셀 관계자는 “지난 희망퇴직과 이번 음성공장 중단은 같은 맥락이다”며 “사업 방향성에 따라 순차적으로 정리하는 수순이다”고 말했다.

한화큐셀은 이번 음성공장 가동을 중단하더라도 남은 진천공장을 중심으로 셀과 모듈을 생산함에 따라 국내 시장 공급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한화큐셀은 진천공장의 셀 제조 기술(설비) 고도화 및 라인 전환에 나설 집중할 예정이다.

한화큐셀은 진천공장에 1365억원을 투자해 탠덤 셀 및 모듈의 양산을 위한 파일럿 설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탠덤 셀 기반의 모듈은 경쟁 고효율 제품으로 꼽히는 탑콘, 헤테로정션 모듈보다 16% 이상 발전 효율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화큐셀은 탠덤 셀 파일럿 라인을 내년 하반기 중으로 시험 가동할 예정이다.

한화큐셀 관계자는 “기존에 발표한 투자 계획은 그대로 진행된다”며 “가동이 중단된 음성공장에 대한 활용 방법은 아직까지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대한 기자 / dayha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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