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 기대주,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상장…“자본시장은 성장의 자양분”

시간 입력 2023-11-20 11:44:42 시간 수정 2023-11-20 11:4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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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달자금으로 공장증설·생산장비 확보 예정

김병훈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대표가 상장 기념식에서 대북을 치고 있다 <사진=에코프로머티리얼즈>

에코프로가 다시 한번 자본시장에서 투자자금을 조달한다. 에코프로 그룹사 중 처음으로 전구체 회사인 에코프로에너지머티리얼즈가 코스피에 상장한 것이다. 지주사인 에코프로, 배터리 양극 소재 회사인 에코프로비엠, 환경 전문 기업인 에코프로에이치엔에 이어 네 번째로 자본시장에 입성했다.

에코프로는 지난 17일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유가증권시장 상장기념식을 가졌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기념식에는 김병훈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대표, 송호준 에코프로 대표뿐 아니라 에코프로와 오랜 기간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는 허개화 GEM 회장, 김윤태 에코프로이노베이션 대표, 박종환 에코프로이엠 대표, 박석희 에코프로씨앤지 대표, 허태경 에코프로에이피 대표, 이재훈 에코프로파트너스 대표 등 최고경영진이 참석했다.

에코프로 최고경영진은 지금까지 성장할 수 있던 배경으로 자본시장에서 적기에 투자자금을 조달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자본시장은 에코프로 성장에 자양분을 제공했기에 시장의 기대치를 만족시켜야 한다는 점에 뜻을 모았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2027년까지 21만톤의 전구체 생산능력을 갖추기 위한 투자를 이어갈 방침이다. 지난 2018년 전구체 1공장을 시작으로 2021년 원료 1공장을 준공했다. 이번 코스피 상장을 통해 조달된 자금으로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공장증설, 생산장비 확보 등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외부 판매 비중을 오는 2027년까지 50% 수준으로 늘려 매출처 다변화를 추진한다. 최근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와 유럽연합(EU)의 핵심원자재법(CRMA) 등으로 중국을 견제하는 무역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중국 의존도가 높은 전구체 시장에서 국내 전구체 자급률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은 필연적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김병훈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대표는 “이차전지 산업의 성장은 무궁무진하다”며 “지금의 위치에서 안주하지 않고 세계 시장에서 가장 인정받는 기업이 되도록 힘을 모을 계획이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대한 기자 / dayha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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