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4분기 동박 판매량 20%↑…“하이엔드 동박 확대, 수익성 개선될 것”

시간 입력 2023-11-08 08:57:45 시간 수정 2023-11-08 08:5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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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엔드 동박 수익성 오는 2025년 본격화
유럽 신생 배터리사 중심으로 판매랑 늘어
공장 신증설 추진…차입 계획 1.4조 규모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익산공장 전경 <사진=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4분기 유럽 고객사를 중심으로 동박 판매량이 대거 늘어날 전망이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오는 2025년부터 하이엔드 동박의 수익성이 극대화 돼 실적 반등을 이룬다는 계획이다.

7일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3분기 컨퍼런스콜에서 유럽 고객사를 중심으로 동박 판매량이 증가하고 생산능력(CAPA) 확대에 따라 기존 고객 외에도 신규 고객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기존 고객사와 더불어 유럽 고객사의 동박 판매가 추진되는 만큼, 4분기 동박 판매량이 3분기 대비 2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3분기 매출액 2177억원, 영업이익 3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28.3% 늘어나며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동박 판매량이 증가하며 매출액을 끌어 올렸다.

다만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86.7% 하락했다. 회사측은 “주요 고객사의 공장 신증설 계획이 지연됨에 따라 예상보다 실적이 감소했다”며 “기대를 밑도는 수급 상황은 내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전방산업의 부진 속에도 동박 공장 신증설 계획은 차질 없이 진행할 방침이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신증설 계획에 따르면, 내년 상반기 말레이시아 내 5, 6공장을 증설해 2만톤을 추가로 확보하고 스페인 카탈루냐주 몬로이치시에 3만톤 규모의 하이엔드 동박 공장을 짓는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공장 신증설을 위한 자금 조달은 내부 유보금, 영업 현금 등을 우선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현재는  한국과 말레이시아에 6만톤의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으며, 오는 2028년까지 유럽, 북미 등으로 지역별 거점을 확보해 총 24만톤까지 늘릴 예정이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1조4000억원 규모의 차입을 진행하기 위해 재무 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다. 3분기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부채비율은 22.6% 수준이다.

이와 함께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2028년까지 영업활동으로 창출하는 현금 흐름을 1조원 이상으로 끌어 올리기 위해 하이엔드 동박의 매출 비중을 75%까지 높일 예정이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관계자는 “2024년 중 하이엔드 동박의 매출이 전체 매출액의 10%를 차지할 것이다”며 “하이엔드 동박의 매출이 늘어나면서 수익성도 개선될 것이다”고 말했다.

특히 6마이크로미터(um) 이하의 두께를 가진 하이엔드 동박을 내년에 유럽 고객사에 공급하고 K-배터리사를 대상으로 테스트를 거칠 전망이다.

K-배터리사는 이르면 2025년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하이엔드 동박을 고성능 배터리에 탑재할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관계자는 “4680 원통형 배터리 등 고성능을 요구하는 여러 배터리 양산이 본격화됨에 따라 하이엔드 동박 수요가 급증할 것이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대한 기자 / dayha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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