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 초장폭 하이니켈 배터리 공급한다…스웨덴 전기차 ‘폴스타 5’에 탑재

2025년 출시할 폴스타 럭셔리 4도어 GT ‘폴스타 5’에 배터리 공급
니켈 함량·실리콘 비율 늘려 에너지 밀도↑…전반적인 냉각 성능 개선

SK온의 배터리가 탑재될 ‘폴스타 5’ 프로토 타입 <사진=SK온>

SK온이 초장폭 하이니켈 배터리를 스웨덴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에 공급한다. SK온은 새로운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의 파트너십을 맺으며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

SK온은 6일 폴스타와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SK온은 오는 2025년부터 생산할 ‘폴스타 5’에 배터리 모듈을 공급할 전망이다.

폴스타가 생산 계획 중인 ‘폴스타 5’는 럭셔리 4도어 그랜드 투어러(GT)로, 최대 650kW(884hp)의 출력과 900Nm의 토크 등 주행 성능을 갖췄다. 폴스타의 영국 R&D센터에서 개발한 ‘맞춤형 알루미늄 플랫폼(Bespoke bonded Aluminium Platform)’을 기반으로 생산할 예정이다.

SK온이 공급할 배터리 셀은 길이가 56cm에 달하는 초장폭 하이니켈 배터리(니켈 함량80% 이상)로 높은 에너지 밀도를 확보했다. 음극에 사용되는 실리콘 비율을 높여 충전 성능과 에너지 밀도를 한층 향상시켰다.

특히 셀을 담을 모듈 케이스는 강성을 확보해 열 확산(TP·Thermal Propagation) 테스트에서 까다로운 조건을 모두 통과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SK온은 배터리 열 제어를 담당하는 쿨링 플레이트를 모듈에 직접적으로 적용하는 구조 효율화를 거쳐 전반적인 냉각 성능을 개선했다.

토마스 잉엔라트 폴스타 최고경영자(CEO)는 “폴스타 브랜드 초기부터 이어져 온 SK온과의 지속적인 협업이 마침내 좋은 성과로 결실을 맺게 됐다”며 “폴스타 5는 빠르게 개발되고 있으며, 그랜드 투어러(GT)의 위상에 걸맞은 성능을 제공하기 위해 SK온의 고용량 배터리를 탑재하게 됐다”고 말했다.

지동섭 SK온 대표이사 사장은 “SK온과 폴스타가 최고급 전기차 모델에서 협력하게 되어 기쁘다”며 “이번 계약을 계기로 폴스타와의 협업 관계를 공고히 하고, 새로운 기회를 창출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대한 기자 / dayha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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