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누적 경제기여액 11조9059억원…매출 대비 65.2%
협력사 66.6%·임직원 26.4%·정부 5.4%·채권자 1.6% 순
KT(대표 구현모)가 올 들어 3분기까지 창출한 직접적인 경제기여액이 12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내 통신 3사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5G와 탈통신 전략을 앞세워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리면서 경제에 기여하는 몫도 그만큼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24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2021년 지정 500대 기업 중 경제기여액을 알 수 있는 207곳을 조사한 결과, 올 들어 3분기까지 KT의 경제기여액은 11조905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1조6897억원) 대비 2162억원(1.8%) 증가했다.
경제기여액은 기업이 경영활동으로 창출된 경제적 가치를 협력사·임직원·정부·주주·채권자·사회 등 이해관계자와 나눈 것을 의미한다.
통신 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가 올 들어 3분기까지 창출한 직접적인 경제기여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인 23조8842억원 보다 1조683억원(4.7%) 줄어든 22조8159억원으로 나타났다. 이 중 KT의 경제기여액이 11조9059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SK텔레콤(9조8895억원), LG유플러스(3조3973억원) 순으로 조사됐다.
KT의 경제기여액을 세부적으로 보면 협력사가 66.6%(7조9269억원)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실제 KT는 공동 연구개발(R&D) 제도에 기반한 신기술 개발협력, 공동 해외사업 수주를 비롯한 글로벌시장 개척, 생산성 혁신과 재무건전성 제고를 위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어 △임직원 26.4%(3조1397억원) △정부 5.4%(6453억원) △채권자 1.6%(1884억원) △사회 0.05%(56억원) 순이었다.
항목별로는 정부에 기여하는 법인세 및 세금 등 정부 부문이 17.9%(981억원) 늘었고, 급여·퇴직 급여·복리후생비 등 임직원과 협력사 부문도 각각 2.3%(699억원), 1.0%(747억원) 증가했다. 반면, 금융기관에 지불하는 이자비용인 채권자 부문은 7.7%(157억원) 줄었고, 사회 기부금은 65.9%(107억원) 급감했다.
KT의 올해 3분기 누적 매출(18조2744억원) 대비 경제기여액 비중은 65.2%로 나타났다. KT의 연간 매출 대비 경제기여액 비중은 2019년 68.4%, 2020년 67.1%로 조사됐다.
KT 관계자는 “KT는 국내 우수 중소벤처 기업들과 함께 상생 가능한 생태계 조성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오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협력사들과 함께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헤쳐 나가기 위한 상생협력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주선 기자 / js753@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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